돌아다니고

다대포 해수욕장

露彬 2022. 6.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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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월요일인 오늘 현충일에 오랜만에 다대포로 갔다. 그 동안 운전연습으로 다른 곳을 돌아다녔는데, 기름값때문에 멀리 가질 못하니 가는데가 다 거기서 거기였다. 그래도 다대포는 오랜만에 온 듯.

 

어제 비가 제법 왔고 별로 덥지 않아서 오랜만에 바닷가쪽으로 가 보았다.

다대포 몰운대쪽에서 바다를 본 적이야 몇번 있지만 다대포 모래밭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평소엔 바닷가 잘 안 가기도 하지만, 가더라도 신발 더러워진다고 모래밭쪽은 안 가니까. 다대포 모래밭을 걷는 것도 오랜만이다. 다른 해수욕장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대포는 모래 털어내는 곳도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모래가 문제는 아니다. 운동화를 신고 갔기 때문에 물에 젖지 않기 위해서 파도 근처까지만 가서 바닷바람을 맞았다.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하진 않았지만 물놀이는 가능해서 제일 신난 건 애들이었다. 모래장난치고 물에서 뛰어놀고 지들끼리 신나게 놀더군. 난 어릴때도 물 무서워해서 물장난치고 놀진 않았지만 샌들을 신고 갔다면 물에 발 담그는 것 정도는 했을 것이다. 아무튼 해수욕장 개장 전 사람 별로 없을 때 바닷가를 걷는 건 좋은 선택이었다. 

 

한시간 정도 있다가 운전해서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는데, 와이퍼 조정할 줄을 모르니 좀 당황스러웠다. 주행연습만 열심히 하다보니 다른 건 잘 하질 못해서 여전히 혼자서 운전은 무리다. 주행도 잘 하는게 절대 아니고, 운전대를 잡으면 멀티가 안되어서 다른 걸 못함. 그 와중에 업무폰으로 전화와서 짜증스러웠다.

 

주차는 후방카메라 백날 봐도 내 차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가 감이 안와서. 아빠가 옆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오히려 방해가 되는 느낌... 인데 혼자서 해 보라면 또 못함. 이건 진짜 익숙해지는 거 말고는 답이 없는데, 주행연습하고 집 주차장 와서 한번 연습하는 수준이라 늘려면 한참 멀었다.

 

여름휴가일때 면허 갱신할 예정인데, 면허 갱신할 때 운전실력을 보지는 않아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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