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

작심삼일

露彬 2020. 7.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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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만들때만 해도 열심히 해 봐야지 했는데 역시나 작심삼일임. 읽는 건 상관없는데 긴 글 쓰는게 부담스러워서 시작을 안하게 된다. 게다가 이글루스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다 보니 글쓰기 버튼 찾는 것도 일이고, 아직 모든게 미정이라 설정 수정하는 것도 일이다. 내가 나이들어서 빨리 적응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게다가 블로그 컨셉을 일상, 사진 위주로 잡았는데 일상이란게 거기서 거기인데다가 나는 원래 사진같은 거 잘 안 찍음. 컨셉부터가 문제였던 듯. 그런데 이글루스처럼 쓰면 이글루스 그대로 쓰지 굳이 티스토리 만들 이유가 없었다. 이글루스는 사진 안 올라가는 것만 빼면 그럭저럭 잘 쓰고 있었다. 사람이 많이 준게 흠이지만 어차피 혼자서만 기록용으로 쓰던 블로그였는데.

 

그동안 여러 계획도 다 잡아놨는데 퇴근하고 나면 배고프고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기본적으로 내가 게으른 탓도 있지만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방전된 상태니까 뭘 하고 싶어도 의욕과 체력이 없다. 그러면서도 게임은 잘만 하니까 문제. 게임을 줄여야 해.

 

어쨌든 결론은 빨리 퇴사하고 좋은 회사로 이직하자! 인데, 지금 회사 상황상 이직하면 욕 먹기 딱 좋고. 더 큰 문제는 이직할 만한 곳이 없다. 그리고 나를 원하지도 않음. 참 슬픈 현실이다. 나는 평범하게 돈 벌면서 복세편살하고 싶을 뿐인데.

 

그리하여 내일도 나는 로또와 연금복권을 산다. 그냥 로또 맞고 싶다는 심정으로 매주 천원 이천원 쓰는 거라 크게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몇억의 돈이 내 통장에 뙇 하고 찍힌다는 상상만 해도 힘이 난다. 로또 당첨되면 내 명의 아파트 사고 부동산 투기같은 건 안할테니 제발 당첨되게 해 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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