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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슈니언버거

by 露彬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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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오전에는 그래도 숨 좀 쉬었는데, 오후되고나서 바빠지기 시작했다. 회사 업무 특성상 날씨에 민감한데, 오후에 장마비가 퍼부었고 심지어는 천둥번개까지 쳤다. 그래서 캔슬날뻔 하다가 내일 하기로 한 것도 있고. 사실 얘때문에 8시넘어서 퇴근했는데, 그밖에도 일이 꼬이는 게 많았다.

 

겨우겨우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배는 고프고. 원래라면 트위터 레시피로 저녁해먹으려고 했는데, 집에 도착하면 9시 다되어갈거고 그때 어느 세월에 음식 준비할까. 그래서 밖에서 사서 집에서 먹을 요량으로 맥도널드에 들렀다. 그리고 광고하는 슈니언버거를 주문했다.

 

주문하기 직전에 갑자기 건강때문에 음식 신경써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배고프고 스트레트는 폭발이고. 그래서 세트는 안 하고 그냥 버거만 주문했다. 버거 자체는 완전식품(?)인데, 감자튀김이랑 콜라가 만병의 근원 아니던가! 그리고 밤 늦게 먹는 건데 세트 다 먹으면 분명 배 터져서 다음날 고생할거야...

슈니언버거 포장은 참 잘 되어있는데, 왜 막상 먹으려면 내용물이 잘 빠져나오는 걸까. 곁들인 음료는 서울우유 커피포리. 서울우유 커피포리도 커피우유라 유당불내증, 카페인의 단점이 있지만 버거랑도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콜라처럼 배를 엄청 부르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음.

먹으면서 야채가 계속 빠져서 먹는게 좀 힘들었다. 어떻게 먹어야 버거를 잘 먹는걸까 먹을때마다 항상 고민한다.

 

버거에다 커피포리를 먹으니 적당하게 배 부르니 좋다. 앞으로도 버거 주문할때면 버거만 주문해야겠다. 콜라는 탄산 몸에 안 좋고, 집에 가져가면 녹고, 액체 흐르고. 감자튀김 정말 좋아하지만 짜서 건강에는 안 좋고. 아 그래도 감자튀김같은 사이드메뉴는 가끔 그것만 사 먹어야지. 양이 줄어서 사이드메뉴만 먹어도 은근히 배가 차더라.

 

이렇게 스트레스는 풀었지만 건강은 도루묵이고. 내일은 내일의 업무폭탄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이직은 언제 되려나 걱정이 된다. 업무 강도 낮은 회사로 하루빨리 이직해야할텐데, 언제까지 여기서 헉헉거리면서 인생을 살 수는 없다. 열심히 일해서 건강 잃어봐야 회사가 보상해주는 것도 아닌 것을. 이직활동을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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