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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키우기 23일차

by 露彬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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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 [키우고] - 방울토마토 키우기 1일차

참으로 한탄을 금할 길이 없구나. 프로개님만 따라하면 다 잘될 줄 알았더니 환경이 따라주질 않네;;;(백프로 따라할 수도 없지만)

씨 뿌린지 5일째(5월 9일 사진) 사진이다. 3개밖에 안 올렸지만 종이컵 6개 전부 저렇게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역시 프로개님을 따라하니 잘되는구나 싶어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며칠 뒤에 경과를 보려고 했더니 씨앗은 거의 다 싹이 났지만 전부 웃자랐다;;; 빨리 확인하고 햇볕 보게 해줄걸 후회했다.

13일에 찍은 사진. 비닐 다 걷어내고 햇볕 보게 해주었지만 동향이라 무리였던 듯. 게다가 화분있는 쪽 창문은 오랫동안 닫혀 있었기 때문에 쉽게 문을 열 수 없었다. 바람도 안 들어오고 햇볕도 별로고. 그래서 웃자람이 해결이 안되었다.

일단은 16일 일요일에 종이컵 개당 싹 2개를 남기고 심각한 것들은 다 솎아내었다. 그 과정에서 종이컵이 늘었음. 솎아낸 싹들은 아파트 화단에 두었다. 생명력이 남아있다면 어떻게든 살아남겠지;;;

그리고 23일 일요일에 보험으로 새로 씨를 뿌렸다. 전의 실수를 거울삼아 이번엔 종이컵 개당 2개씩 씨를 뿌렸다. 현재 아주 살짝 싹 난게 한갠가 보였다. 이전에 뿌린 애들보다는 성장이 느린 거 같아서 손수건으로 며칠 덮어줘야겠다. 요즘 비도 좀 오고 동향이어서 충분히 따뜻하지 못했던 것 같음.

방금 찍은 사진. 바깥의 화분거치대에 며칠 두었는데 어제 오늘 비 예보가 있어서 잠시 실내에 들여놓은 상태. 그나마 햇볕을 좀 쬐니까 잎도 좀 더 나고 나아졌는데 저 웃자란 줄기들은 답이 없는 듯;;; 며칠 더 두고보고 상태 괜찮은 애들만 화분으로 옮겨줘야겠다.

 

처음에 방토 싹 봤을때만 해도 머릿속에 온갖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었는데... 다른 식물들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일단 실내에 두지 말고 베란다 창문에 있는 화분거치대에 두다가 비오거나 하면 실내에 들여놓는 걸로. 요즘 하늘에서 비를 종종 뿌리고 있어서 과습때문에 물도 함부로 못 주겠음.(특히 다육이) 그리고 햇빛 쨍쨍해도 식물들한텐 별로 안 좋은데 그나마 동향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비닐 씌워야 하는데, 화분거치대에 맞는 비닐하우스가 없어서 비닐하우스 있는 거치대를 새로 사던가 내가 야매로 만들던가 해야 할 것 같다.

 

남들은 쉽게 쉽게 키우는데 나는 왜 이런지 모르겠다. 일단은 이대로 계속 진행해보고 환경 개선을 해야겠다. 아무래도 올해 방울토마토 열매 보는 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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