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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커피화분 커피연필

by 露彬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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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에서 커피찌꺼기로 만든 제품이 올라왔길래 호기심에 구입해보았다. 제조사인 커피큐브라는 곳을 검색해보니 커피찌꺼기로 만든 제품들을 따로 제작해서 파는 건 아니고, 커피트레인이라는 커피점토화 기기를 이용해서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커피트레인을 팔기도 하는 것 같았다. 즉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파는 제품들은 나중에 따로 구입할 수는 없다는 뜻.

 

이번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커피찌꺼기로 만든 캔들, 화분, 연필을 팔았는데, 캔들같은 건 관심없어서 화분이랑 연필만 샀다. 근데 설 연휴 전에 구입했고, 제작기간이 있으니 오래걸릴거라 생각했지만, 2주 넘게 걸려서 도착했다. 

배송에 오래걸리긴 했지만, 일단 친환경을 표방한 제품이니만치 포장부터 마음에 들었다. 종이테이프로 상자 포장했고, 에어캡말고 종이로 잘 싸여서 왔다. 그리고 화분 상자도 마음에 드네.

연필은 이러한 모양이다. 내 생각과는 좀 달라서 당황. 이걸 어째 쓰나. 지금 안 쓰고 굴러다니는 샤프랑 카트리지연필 다 쓰려면 한참 남았는데. 근데 평소엔 샤프나 카트리지연필 거의 안 써서 왜 내가 안 쓸 필기구를 샀나 잠시 후회했다. 근데 언젠간 쓰겠지 뭐. 저 원통형 케이스는 시험보러 갈 때 필기구 몇개 넣어가면 유용할 듯 하다.

커피 화분은 요렇게 생겼는데, 역시 예상보다 큰 것 같다. 저기서 키우다가 화분 통채로 옮겨심으면 화분이 자연분해된다고 하던데, 문제는 쟤 자체도 큰 편이지만 저거 옮겨심을만한 큰 화분이 없어...

봄에 분갈이를 위해서 산 도자기 화분과의 크기 비교. 저 도자기화분 큰 거 2개는 디자인은 맘에 들었으나 작은 사이즈가 품절이라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커서 올해 당장은 쓰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근데 그에 준하는 커피 화분까지 2개나 추가되었으니...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언젠간 쓰겠지 하고 샀지만, 각각 2개씩이나 살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실용성은 써봐야 알텐데 두가지 다 당장 쓸 일이 없음. 아직까지는 환경보호를 위한 지름이라고 자기만족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해야할 듯 하다. 근데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그냥 안 사는게 정답이긴 함. 반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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