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기장 풍원장을 갔다. 엄궁 풍원장 생긴 이후로 처음 가 본 건데 세상에나. 동부산 이케아가 꼴데몰 근처에 생겼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우리가 이 날 일찍 갔고 오시리아 역쪽으로 가서 덜 밀렸지 안 그랬으면 길바닥에서 시간 낭비했을 듯. 허허벌판에 지어도 미어터질텐데 길도 좁은 곳에 짓다니ㅠㅠ
(참고: 기장군 3단계 발효 이전에 갔음)
아무튼 오랜만에 갔더니 반겨주는 것은 바로 이것

코로나때문에 장사가 안 되어서 그러나 요렇게 반찬코너를 만들어두었음. 우리가 갔을 땐 사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반응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번호표 뽑아놓고 엄마와 나는 꽃구경이나 했다.



여긴 화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데, 가게 운영하는데만도 벅찰 주인이 전부 직접 키울 것 같지는 않고 이런걸 전문적으로 키워서 주는 농장같은 곳이 있다고 들은 듯하다. 그래서 엄마는 겨울에는 풍원장 잘 안 갔음.


이 꽃 이름이 궁금해서 모야모에 물어봤더니 장미라는 대답 1개만 올라왔음... 장미도 여러종류일텐데 궁금하구먼.
코로나때문인지 우리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와서인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가 났다. 주문은 돼지불고기 정식 3인분.

헉 구절판 처음 보는 메뉴임. 나 혼자 다 먹었는데 먹기엔 조금 불편했다.

기장 풍원장 시그니처 메뉴(?)인 당면만두. 1인당 1개씩 나온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기뻤다.

기타 밑반찬들. 찍사의 기술부족으로 상 전체를 찍어보고 싶었으나 못 찍음.

메인인 돼지불고기. 다른 반찬 먹느라 바빠서 많이 먹지는 않는다.
밥 다 먹고 밥솥에 뜨거운 물 부어서 숭늉 만들어 먹으면 한끼 끝. 정말 배부르다. 내가 양이 줄어서도 있지만 양 적지 않게 줘서 채소말곤 리필해본 적 없다. 사실 안 해봐서 리필이 되긴 하는지 모르겠네;;;
평소였다면 소화도 시킬겸 드라이브나 어디 잠깐 들러서 쉬고 오는데 코로나때문에 집으로 직행함.
그 이후 기장군 3단계 이행중이라서 지금 영업하는지 모르겠는데, 또 가고 싶다. 여기는 교통만 아니면 진짜 자주 갈텐데 아쉽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