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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수면 위내시경

by 露彬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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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건강검진은 4월에 이미 받았고, 위내시경은 안 받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위내시경은 따로 예약해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토요일은 예약이 꽉 차서 9월에나 자리가 빈다고 해서 평일 오전 반차내고 위내시경을 받았다. 위내시경 해 본 적이 없어서 일단은 수면으로 예약.

 

따로 위내시경 받으려고 한 이유는 건강검진에서 대사증후군 결과가 나왔기 때문. 그래서 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해서 생활습관 관리하려고 하는 중에 회사 스트레스 때문인지 가슴 아래쪽이 찌릿해서 아무래도 검진을 더 받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잠깐 찌릿한 것도 아니고 몇주전에는 지속적으로 찌르는 느낌이었거든. 물론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만 나이도 있다보니 걱정이 되니까. 

 

위내시경 받으러 간 곳은 집 근처 큰솔병원이다. 평소에 직장인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곳.

 

9시 예약이어서 몇분 전에 도착했는데 조금 기다리다가 문진 작성하고 의사선생님 설명 약간 듣고 위내시경 들어갔다. 쓴 약 먹고 목구멍에 스프레이 뿌려주고. 간호사쌤이 팔뚝에 혈관 못 찾으셔서 손등에 마취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코랑 잎에 호스 끼워놓고 침대에 옆으로 누워있었다.

 

그리고 깜빡 졸았다 깨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끝나 있었다. 눈 떴을 때는 상황파악이 바로 안되었는데 코랑 입에 호스가 없는 걸 깨닫고 끝났구나 싶었다. 대략 30분 좀 넘은 것 같고, 어지럼증 같은 건 없어서 좀 더 누워있다가 일어났다. 병원에서 별말이 없어서 보호자없이 나 혼자 갔었는데, 별 문제없이 끝나서 다행이었다. 수면 위내시경 후기같은 거 보면 마취 안 풀려서 고생이었다느니 하는 얘기가 있어서 직전까지 얼마나 무서웠는지-_-;;; 큰 병이 아니라면 병원을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의사선생님께 얘기 듣고 다음주에 또 오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병원비 계산하고 약국서 약 받아서 나오고 끝. 멀쩡하게 걸어서 집에 도착했는데, 아직 목구멍이 불편한 느낌은 약간 남아있다. 그리고 약간 멍한 느낌임. 아침잠 잔 김에 좀 더 자고 싶은데, 회사 복귀해야 해서 게임 하는 중이다.

 

아침은 입맛도 없어지고 귀찮아서 안 먹었고, 나중에 점심을 수육백반 먹고 회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의사쌤이 대강 설명해주신 걸 보면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다음주에 검사 결과 나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관리에 들어가야지. 그 이전에 마지막 만찬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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