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마린버스

어제 퇴근하고 하단역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발견한 이것.

부산김해경전철에서 도색한 건 많이 봤는데 버스가 이런 건 처음 봤다. 아니다 이전에 유채꽃 버스도 본 것 같은데 바빠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던 것 같음. 아무튼 원래 빵집 잠깐 들렀다 집에 가려고 했지만 호기심에 한번 타 봐야겠다 싶어서 타게 되었다.

버스 내부는 이렇습니다. 바다와 어린왕자의 조화. 부산김해 경전철도 바닥까지 도색해놓진 않았는데 이벤트 버스라서 그런지 공들여놓았다. 언제까지 이 상태로 둘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순수의 상징 어린왕자가 마스크를 끼고 있는 건 코로나 시대 반영이라 해도 묘한 느낌이 들었음.

버스 타고 집에 가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걸 발견하고 눈이 번쩍+_+ 부산에서 5대밖에 안되니 여태까지 못 봤던 거였군. 운이 좋은 건 둘째치고 이벤트가 있어서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이런 이벤트 없어도 블로그에 썼겠지만, 분명 세월아 네월아 하다가 기억 가물가물할 때 썼을 것이다. 그나저나 블로그라고만 했으니 태그만 붙이면 자동 응모되겠지? 요즘 이벤트들은 인스타 위주로 돌려서 인스타 없는 사람들 위화감 느끼게 하고 말이야... 우주 sns 트위터도 개무시하고 말이지-_-

 

이벤트에 응모하려고 검색해봤는데, 홈페이지같은 건 따로 없는 것 같고. 검색된 블로그들을 보면 이 어린왕자 컨셉 말고 부기라는 요즘 신생 부산캐릭터랑 콜라보한 버스도 있는가 보더라. 그것도 이벤트 기간에 보게 된다면 따로 포스팅할 생각임. 

 

우연찮게도 우리집 근처를 지나가는 버스 노선 68번에, 나 퇴근시간쯤에 지나가서 타게 되어서 운이 좋았다. 사실 요즘 퇴근시간 안 맞아서 하단역 자주 못갔거든. 버스 배차간격이나 배차가 항상 똑같지는 않겠지만, 넉넉잡고 저녁 7시50분~8시10분 그쯤에 하단역에서 잠깐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차량임. 사진에서는 짤렸지만 차량번호 부산70자1606 임. 혹시라도 부산마린버스 타 보고 싶거나 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참고하시길.

 

블로그 검색해보면 이 68번 차량 말고도 27번, 87번, 31번, 49번 버스가 부산마린버스 이벤트 버스라고 하니 이 노선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