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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아침빼고 오늘 식사메뉴였다...
아침은 그냥 평범하게 밥과 고등어구이로 시작했다. 며칠만에 평소처럼 아침을 먹은 듯.
그리고 점심은 죽을 먹었다. 요 며칠 점심은 죽만 먹고 있다. 위가 안 좋아서 병원 왔다갔다 하는 중이라 죽을 먹기 시작했다. 요즘은 저런 레토르트 제품도 참 맛있게 나온다. 엄마는 미원 타령하지만 그건 본죽도 마찬가지. 본죽은 비싸고 2번 나누어 먹는게 번거로워서 그냥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저런 제품을 사서 먹는다. 호박죽 같은 거 빼고 사 먹는데 맛있긴 하다. 배가 금방 꺼져서 그렇지...
삼시세끼 죽을 먹었다간 쓰러질 것 같아서 점심으로만 먹는 중이다. 저녁은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했다. 사실 저녁으로 죽을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점심도시락 싸기가 귀찮은 이유도 있고, 의외로 점심때 먹어도 오후에 배가 안 고파서 계속 점심으로 먹게 된다.
그러나 오늘 저녁은 이걸 먹었다. 맘스터치에서 세트업 행사한대서 먹어보았음. 치킨 프라이트 반마리를 세트업 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후회했다.
내 위장이 예전같이 않음을 잠시 잊었다. 치킨만 해도 반쯤 먹었을 때 배가 부를 정도였는데 감자랑 콜라까지 먹었으니... 그래도 꾸역꾸역 억지로 먹었다. 자정이 지난 지금도 배가 꺼질 것 같지 않다. 내일이 걱정된다.
치킨 자체는 맛있었지만 뼈 발라먹는게 귀찮고 먹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앞으로 혼자서는 먹을 일이 없을 메뉴다. 그래도 오랜만에 치킨 먹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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