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부맛전님이 강추하는 빵집이었다.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평도 좋고, 그런데 우리집에선 좀 먼 곳이었다. 게다가 일요일 영업은 안 하고. 그래서 홍문에 짬뽕 먹으러 갔을 때인가, 켄짱카레 먹으러 갔을 때인가. 점심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외출한 김에 사러 갔다. 중앙동에서 갔기 때문에 추억의 27번 버스를 타고 갔다.
위치는 여기. 남부교육지원청 바로 옆 건물 1층에 매장이 있는데, 근처에 보건소와 남구청도 있으니 이쪽으로 방향 잡고 와서 찾으면 된다.
나는 버스 타고 남구청 정류장에서 내려서 성소병원인가 그쪽 골목으로 들어왔다. 드디어 도착!!!
파는 건 대략 이 정도지만, 사실은 다 팔리고 남은 것들이다. 안에선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금새 다 팔리는 듯. 사실 아빠 빵 사려고 와 봤는데, 우리집 빵돌이가 좋아할만한 빵은 안 보였다. 그래서 멀리 온 김에 내가 먹을 것만 샀다.
올리브 치아바타와 스콘들. 스콘은 말차랑 또 하나가 뭐였는지 까먹었는데, 검색해보니 크랜베리 스콘인듯. 올리브 치아바타는 인기 메뉴답게 너무 맛있었고, 스콘은 그냥저냥이었다. 인터넷 검색하다보면 스콘 좋아하는 사람들 많아서 사 봤는데, 스콘은 여기 스콘이 맛이 없는 게 아니라 스콘 자체가 나랑 안 맞는 걸로.
이땐 인기빵집이라 내가 도착했을 땐 많이 남아있지도 않았고, 메뉴 고르는 중에 몇 사람이 들어와서 주문하거나 예약해놓은 빵 가지러 오고. 안에서는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금새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아있는 메뉴중에서 골라서 온 건데, 빵순이가 아니면 굳이 다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여기 샌드위치가 맛있대서 또 가게 되었다. 이번에도 중앙동에서 출발.
이게 바로 인기메뉴 잠봉 샌드위치. 바게트 샌드위치인데 너무 바삭하고 맛있다. 안의 내용물도 너무 맛있는데, 먹다보면 내용물 흘러나와서 밑에 뭐 받쳐놓고 먹어야 함. 좀 번거롭지만 맛있었다.
이땐 치아바타가 없어서 남아있는 것중에 가장 무난해보였던 아몬드 크로아상을 사 봤다. 안의 크림도 달달하고 맛있었다. 아몬드도 잘 떨어지기 때문에 밑에 뭘 받쳐놓고 먹어야 함.
여기는 인기가 많아서 갈때마다 좋아하는 메뉴가 없을 수 있어서 아쉬울 순 있겠다. 우리집에서도 먼 곳이라 자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가끔 가서 먹기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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