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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겐짱카레 본점

by 露彬 2021.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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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별러서 켄짱카레에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이다. 전에 짝퉁 가게 갔다가 거기가 거기가 아님을 알고 충격받아서 꼭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와 생업때문에 바로 가지를 못했다.

위치는 여기.

그래, 이 간판이었다. 그 짝퉁 가게도 너무 오랜만에 가서 기억을 못했던 건데 원래 이런 간판이었다. 한국어 음운 특성상 겐짱카레로 등록되어있지만 원래 가게이름은 켄짱카레라구!

점심 피크시간을 살짝 지났을 때 가서 손님은 나 혼자였는데, 조금 변하긴 했다. 한국인 직원들이 음식하고 서빙하고, 코로나때문인지 배달도 되다니. 일본 방송 나오는 것도 그대로고(사극이었는데 어째 초난강 닮은 배우도 나온다. 진짜 초난강일 수도;;;) 2층도 그대로 있는데, 이날은 손님이 없어서 개방을 안한 듯.

새우스페셜카레. 여기 스페셜 메뉴는 본래 카레에 고로케 1개가 추가된다. 즉 새우스페셜카레는 새우카레 + 고로케 로 보면 된다.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나왔다. 

 

맛이야 있는데 한국인 직원이 요리한 것이고, 일본인 노부부가 없어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이땐 코로나때문에 일본 돌아가셨거나 몸이 아파서 안 계신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며칠전 다시 방문했다. 이 날은 손님이 많아서 2층 개방했다. 나 이후에 온 사람들이 2층으로 올라갔고 나는 타이밍 안 맞아서 1층에서 먹었음. 오랜만에 2층에서 먹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손님이 많았던지 고로케가 다 떨어져서 고로케 들어간 메뉴는 다 주문이 안되었다. 그래서 햄버그 카레를 주문했다. 햄버그 카레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그래도 고로케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 먹고 나오면서 전부터 신경쓰였던 걸 직원한테 물어보았다. 노부부 주인분들은 일본 가셨냐고. 그랬더니 전혀 뜻밖에 대답이 돌아왔다. 국제시장쪽에 분점 내셔서 거기에 주로 계시고, 본점은 평일 저녁에 잠깐 오신다고 한다.

 

여기서 의문이 풀렸다. 나는 본점이라고 해서 근처의 짝퉁 가게랑 차별화를 하려고 그러는 줄 알았다. 우리나라도 원조 이름 붙이는데가 많으니까. 그런데 진짜 여기가 본점이고, 분점도 따로 있었다는 거다. 나는 중앙동 가게만 이분들이 운영하시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정말 국제시장쪽에 분점이 있더라.

 

다음엔 국제시장 분점에 가봐야겠다. 일본인 노부부도 거기 계시고, 중앙동쪽은 우리집에서 가기가 좀 애매한 곳이긴 해서. 중앙동도 조금만 더 가면 꼴데 광복점도 있고 해서 걸어다니는 곳이긴 한데, 내 입장에선 국제시장이 더 접근성이 좋긴 하다. 켄짱카레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국제시장점에 가 보고 싶은데 이 놈의 코로나는 언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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