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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염색하다

by 露彬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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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1년 주기로 염색하지만 늘어나는 새치가 신경쓰여서, 그리고 슬슬 머리카락도 잘라야 하는 시점이어서 근처 동네 미용실로 갔다. 한달이 다 된 일이다.

예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카드 결제할때 물어봤다. 저 간판은 원샵헤어 라고 읽는다. 생긴지 1년은 넘은 곳 같은데, 출퇴근하면서 눈여겨보고 있다가 작년에 시험삼아서 머리 자르러 갔었다. 나쁘지 않아서 이번에 염색하러 가게되었다. 1인미용실이고 매장이 작다. 코로나때문인지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다. 월요일 휴무. 금액은 동네미용실이라 저렴한 편이고 현금결제하면 할인도 해 준다. 작년 머리 자르러 갔을 때는 현금으로 냈고, 이번에는 모종의 이유때문에 카드결제했다.

 

염색은 대략 2시간가까이 걸렸고 예쁘게 잘 되었다. 아직 한달도 안 되었는데 벌써 검은머리가 올라오고 있다는게 슬플 뿐. 이제는 정말 염색 자주 하고 다녀야 하나보다. 그래도 요즘 새치 안 보여서 행복하다. 셀프 염색은 너무 힘들어서 못해먹겠고, 저렴한 동네 미용실을 자주 다니는 수밖엔 없지.

그리고 이 미용실의 마스코트들. 작년엔 까망이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가 보니 치즈가 합류했다. 이름은 모르겠음. 고양이가 귀여운게 중요하지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지들끼리 우당탕하고 논다. 염색중이라 움직일 수가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얘들 내 발밑도 막 거리낌없이 지나간다;;; 발목 간지러운데 움직일 수 없어 어어어 만 연발했던 듯.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먹지 않을까 계속 걱정했는데 자르자마자 머리카락을 잽싸게 치워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매장 바깥쪽 유리쪽에도 캣타워 있어서 지나가다보면 가끔 놀고 있는 고양이들 볼 수 있을 듯. 고양이들을 세일즈포인트로 삼으면 영업이 더 잘되지 않을까. 그러나 포털에도 등록되어있지 않은 곳이라 지나가는 동네사람들 아니면 모를 듯.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위해서 내가 영수증 인증으로 마이플레이스에 올려서 네이버에 등록이 막 된 상태긴 한데, 장사가 잘 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타임당 손님 한명밖에 안 받아서.

 

그런데 주인분이 1인으로 운영하시는 곳이고 막 말을 많이 시키는 타입도 아니신 거 같고. 고양이들 우당탕 아니면 조용한 분위기라 좋다. 예전에 헬스장 아줌마들이 추천해서 갔던 헬스장 옆 미용실... 나 머리 자르고 있는 중인데 머리 자르는 사람이 단골이랍시고 자기들끼리 수다떠는거 보고 짜증나서 그런 분위기는 절대 사절.

 

다음에도 아마 염색하러 가지 싶은데, 그때는 고양이들 사진을 더 많이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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