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찍으려고 인스타가입

나는 트위터도 있고 블로그도 하고. 그것들 부지런히 하지도 않아서 인스타는 가입도 안 하고 있다가 이번에 가입했다. 양산 사시는 그분이 트위터가 아닌 인스타에 열심히 사진 올리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인스타는 로그인 안하면 볼 수 없는 시스템이라 반감 있어서 더더욱 가입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쩔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 올라오는 게시물마다 하트 찍고, 가끔 인스타로 이벤트 참여할때나 쓰게 될 듯. 이런 용도로만 쓸 생각이라 인스타 앱도 안 깔았다. 오로지 가끔 인터넷으로 접속해서 하트나 찍을 예정.

 

인스타는 사진 위주로 돌아가는 sns여서 사진 잘 안 찍는 나한테는 맞지 않는 플랫폼이라 관심도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 싸이월드도 잠시 하다가 때려치고 이글루스를 쓰기 시작했다. 그땐 카메라 달린 최신 핸드폰을 쓰지 않았고 디카도 없어서 글 밖에 쓸 수 없긴 했었는데, 카메라 있었어도 사진 위주로 굴리진 않았을 듯. 미니홈피 꾸미는 아이템들은 돈이 아까워서 한번도 사지 않았다. 내가 싸이하던 시점에는 친구들이 대부분 안해서 찾아볼 1촌도 없었고. 그래서 싸이월드 계정 부활 필요성도 못 느꼈다.

 

그래도 막상 인스타 가입하고 프로필용으로 쓸만한 사진이 없으니 좀 아쉽긴 했다. 내가 워낙 사진을 개떡같이 찍어서-_-

 

지금 팔로우하고 있는 건 딱 셋이고, 나중에 더 추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트만 찍는다는 초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나머지는 블로그에 쏟아야지. 트위터는 남의 트윗 읽는데 시간이 소비되다보니 정작 내가 거의 쓰지를 않고, 블로그는 정말 열심히 해야하는데. 글 쓰는데 발동이 오래걸리고 어느 시점에 써야지 했다가 까먹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젠 벼락치기도 끝났으니 블로그에도 좀 더 신경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