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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비건소반식당 + 괴정 알레프

by 露彬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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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날부터 토요일인데 근무를 해야 했고... 월초라 밀린 이것저것 하다보나 12시가 넘어버림. 아무튼 이 날은 운전연습 안하고 퇴근하자마자 혼자서 밥 먹으러 갔다.

트위터에서 추천받은 대신동 맛집 소반비건식당. 말 그대로 비건 식당. 나는 비건은 아니지만 밥을 먹으려고 갔다. 손님이 꽉 찼으면 맞은편의 충무김밥집으로 들어갔을 듯.

위치는 여기임. 구글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구글이 한정류장 더 가서 내리게 해서 땡볕에 더 걸어가야 했음.(구글을 100% 믿지 말았어야 했는데) 주택가 쪽에 위치하고 있다. 다 먹고 나서 버스 타려고 찻길쪽으로 나오는데 조용한 분위기라 마음에 드는 동네였다.

메뉴판. 나는 순두부찌개정식을 주문했다.

전부 비건 반찬들이고, 맨 왼쪽 반찬은 콩고기임. 가운데 피클같은 건 원래 안 먹지만, 반찬양도 많지 않고 여기는 남기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다 먹었다. 먹는 도중에 숭늉이 나왔는데 그건 깜박 잊고 안 먹고 나왔네;;; 줄어든 내 위에 딱 맞는 양이었다. 테이블이 4개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사장님이 반찬 더 비었다 싶으면 물어보고 더 가져다주시는 것 같다.

 

1시 좀 넘어서 들어갔는데, 나 먹는 도중에 외국인 4명이 왔다. 비건식당으로 유명하다더니 외국인들도 오네. 사장님도 익숙한 듯 영어로 접객하시고. 걔네가 커플당 1테이블을 차지하는 걸 보니 여긴 사람 많이 오면 안되겠구나 싶다. 나도 한시 넘어서 와서 자리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다음에 갔던 곳은 수제초콜렛 전문점 알레프. 위치는 여기.

역시 구글 믿고 갔다가 이번엔 한정류장 일찍 내리게 해서 땡볕 아래서 더 걸어야 했다. 근데 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올라가는 길이 이랬음... 나 이런데선 못 산다ㅠㅠ 아무리 맛있어도 다시는 못 올 곳.

힘들게 올라가서 찾아갔다. 손님은 나 밖에 없어서 블루레몬에이드와 퐁당쇼콜라를 먼저 주문하고 초콜릿 구경을 했다.

초콜렛은 대충 이러하다.

사장님 혼자 계시다보니 쇼콜라가 늦게 나왔다. 그래서 쿠키도 서비스로 주신 듯. 맛있었다.

그리고 원래 목적이었던 초코아망드도 구입했다. 내가 혼자 먹을 거지만 포장하겠냐고 하시길래 포장해달라고 했음.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있어.

 

위치가 위치인만큼 가끔 가기도 어려울 것 같지만, 나중에 선물할 일 있으면 여기에 다시 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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