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마시고

전주명물콩나물국밥 / 엄지척김밥

by 露彬 2022. 10. 7.
반응형

퇴근 후 저녁에 밥을 먹고 싶을 때, 적당한 곳이 별로 없다. 일단 퇴근시간이 제일 문제임. 퇴근하고 갈 만한 곳 중 집 근처 고봉민김밥 가격 올라서 김밥 한줄만 먹기는 조금 아쉽고(하지만 위염 이후에는 적당량이 되었음...) 평소에 자주 가다 보니 요즘은 식상해져서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가끔 가던 근처 중국집 볶음밥도 이제 저녁에 먹기엔 부담스러워졌고, 역시 안 땡김. 그래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곳이 사상역 근처 콩나물국밥집이었다.

위치는 여기임.

이건 몇달 전 처음 갔을 때 찍은 메뉴판인데, 내가 먹은 메뉴(돌솥비빔밥, 충무김밥)는 금액 변동 없고, 나머지 메뉴들은 모르겠다.

나는 원래 국밥 종류는 안 먹기 때문에, 사상역 자주 들름에도 신경도 안 썼던 가게였다. 하지만 메뉴에 돌솥비빔밥이 있길래 처음 방문해 보았음. 주문하면 정말 빠른 시간에 저렇게 음식이 서빙된다. 아주 만족했다. 하지만 사상역에서 밥 먹을 일은 별로 없어서 한동안 가 보지 않았다.

 

그러다 어제 회사 늦게 마쳐서 원래 가려던 데는 못 가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이 가게가 생각났다. 그래서 오랜만에 재방문했다.

두번째로 먹은 돌솥비빔밥. 따로 양념 추가하지는 않고 김치 더 넣어서 먹음. 그리고 먹다보니 갑자기 충무김밥 메뉴가 눈에 들어와서 다음에 오면 저걸 먹어봐야겠다 찜해 두었다.

 

그 다음이라는게 다음날이 될 줄은 몰랐지... 오늘도 회사 늦게 마쳐서 원래 가려던 데는 못 가고 또 방문했다-_-

충무김밥 자태. 어제 먹은 돌솥비빔밥보다 더 빠르게 나왔는데, 그래서 그런가 밥 맛은 별로였다. 하지만 충무김밥은 석박지와 오징어와 오뎅양념 버무린 걸 먹는게 핵심이지! 오징어 실해서 좋았다.

 

이 가게의 장점 중 하나는 음식이 정말 빨리 나오기 때문에, 지하철 역에서 카드 찍고 나와서 30분 안으로 해결하고 버스 환승까지 가능하다는 것. 나는 음식 천천히 먹는 편이지만, 배가 고파서 그런지 평소보다는 빠르게 먹게 되어서 충분하다. 그리고 간이영수증까지 챙길 수 있어서 좋다. 요즘 간이영수증 주는 가게가 별로 없어서 구하러 다니는게 힘들었는데.

이것은 어제 오늘 원래 먹으려고 했던 것. 집 근처 엄지척 김밥은 8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회사 늦게 마치면 가기 힘든 곳이다. 포장도 가능해서 시간 아슬아슬하면 도착 10분전쯤 전화해서 포장 주문하기도 하지만, 포장용기때문에 되도록이면 매장에서 먹고 나오는 걸 선호한다. 여기서 먹고 천천히 집으로 걸어오면 딱 좋은데.

 

한식이고 양도 적당해서 먹고 집에 오면 적당히 소화도 되고, 딱 좋은 곳들이다.

반응형

'먹고마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퍼로니 피자 버거  (0) 2022.10.28
맥모닝 베이컨 에그 맥그리들  (0) 2022.10.19
비건소반식당 + 괴정 알레프  (0) 2022.10.03
홍문 마파두부밥  (0) 2022.09.17
백종원 본가  (0) 2022.09.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