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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동백택시

by 露彬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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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택시 안 타고 다니는데 요즘 지각때문에 말 좀 듣고 있어서 너무 늦을 것 같으면 타고 다닌다. 오늘도 타고 갔다... 요즘 돈 아끼는 중이라 어지간하면 안 타려고 했는데, 열심히 뛰어서 갔지만 버스 두대 코 앞에서 놓치니까 그 다음 버스는 10분 뒤에나 오니 안 타고 갈 수가 없었음.

 

작년 귀국하셔서 잠깐 부산 내려오시는 분이랑 같이 가려고 자갈치 횟집 예약하고 난 뒤, 김해공항에서 자갈치까지 가는 루트를 고민했었다. 리무진 버스가 하필이면 코로나때문에 운행 중지된 지 오래라서, 대중교통과 택시를 놓고 이리저리 알아봤다. 대중교통이야 너무나도 잘 알지만 환승해야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가는 루트들 잘 막힌다. 택시는 막히지만 않으면 빠르게 바로 갈 수 있고. 하지만 각종 매체에서 들은 택시에 대한 나쁜 소문이 나를 망설이게 했다.

 

그래도 빠르게 갈 수 있는 택시를 선택하고 보니, 주말에 김해공항 사람많을텐데 택시가 쉽게 잡힐까 하는 걱정이 새로 생겼다. 실제로 가서 다른 사람들 택시 잡는 거 보니 그딴 걱정은 기우였지만. 택시를 타 본 적이 거의 없다보니 김해공항에서 자갈치까지 가는데 루트가 마음에 안 들어서(?) 기사들이 승차거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옆에 오랜만에 부산 오는 손님도 있는데 거절당하면 모양새가 안 좋으니까 앱으로 택시 잡기로 하고 택시 앱을 검색했다.

 

부산 콜택시 옛날부터 유명한 건 등대콜. 그리고 최근에 생긴 동백택시. 둘 다 모바일 어플이 있어서 뭐가 좋을까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동백전으로 자동 결제되는 동백택시 앱을 선택했다. 그리고 김해공항에서 동백택시 앱을 켜고 처음으로 콜택시를 잡았다. 그리고 만족했다. 

앱에서 출발지 도착지 지정하면 이렇게 나온다. 저 파란 선은 콜 잡은 기사님이 나한테로 오는 루트를 보여줌. 기사님이 내가 있는 곳까지 몇분 뒤 도착인지도 나오고, 신호대기중이라 멈춰있는 것도 다 보임.

목적지 도착하고 동백전으로 자동 결제가 되면 이런 메시지가 뜬다. 그리고 앱에서 별점도 줄 수 있는데, 여태까진 다들 친절하시고 별 불만이 없어서 별점은 항상 5개★★★★★

 

내가 버스타는 곳은 빈 택시가 거의 안 지나가서 지각때문에 어쩔수 없이 타게 될 때면 앱이 유용하다. 그냥 빈 택시 잡아탈 수 있는 곳이면 굳이 앱 쓸 필요는 없는 듯. 전에 아빠가 차 가지고 어딜 가 버려서 엄마랑 동생이랑 풍원장 갈때 그 가까운 거리를 동백택시로 콜택시 잡아서 갔었다. 그런데 그땐 콜택시 오는 시간에 빈 택시를 여러대 보내서 괜히 콜택시 불렀나 싶었다. 바로 근처에 있는 택시가 콜을 잡은 게 아니어서 그렇긴 한데, 그건 내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니.

 

되도록이면 택시는 안 타야겠지만, 급하게 택시 탈 일 있을 때 쓰려고 앱은 그대로 두고 있다. 동백전으로 결제하다보니 동백전 캐쉬백도 되고, 부산 앱이라 가입 차량도 많은 것 같아서 좋다. 등대콜과 동백택시 중에 고민할 때 내 주변에는 동백택시 붙이고 다니는 기사님이 많이 보여서 선택한건데 잘 한 듯. 기사님들이 콜 여러군데 잡고 다니셔서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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