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임시공휴일에 새 컴퓨터를 샀다.
하드 용량 모자라서 새로 달까 고민하다가 6년이나 지났으니 새로 사는게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입한 곳은 6년전에 구입했던 영은컴퓨터. 카톡으로 먼저 견적내려고 했는데, 6년이나 지났음에도 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듯했다. 암튼 금방 견적내고 계약금 내고 조립하는 동안 가족끼리 기장 풍원장을 갔다 왔다.
견적낼때만 해도 비 거의 안 왔는데 풍원장 갔다오는 동안 아주 쏟아져서... 근처에 있는 곳임에도 가는게 잠깐 망설여졌다. 어쨌든 가서 컴퓨터 수령했고, 이전 컴퓨터 데이터 백업도 받았다. 다음에는 아마 하드 용량 테라급으로 새로 달러 갈 듯.
집에 와서 열심히 청소하고 컴 설치를 했더니만 이번에는 스피커가 안 켜져서... 주말까지 기다렸다가 카톡으로 원격지원 AS를 받았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오류라고 한다.
이렇게 새로 컴을 산 이유는 이글루스 백업때문이었다. 어느덧 이글루스 문 닫는 날이 다가왔던 것이다.
오늘 날 잡고 백업툴을 돌렸다.
이글루스 초록불님 블로그(http://orumi.egloos.com/7580955)를 참고하여 프로그램 깔고 백업툴을 돌렸다. 그런데 5시간이 지나도 끝날 기미가 안 보여서 트위터를 좀 뒤졌더니 작성 안한 미래의 월별 블로그페이지까지 백업한대서 그냥 껐다. 내 시간 아깝다...
다 보지는 않았지만 크롬페이지로 완벽하게 저장되는 것 같다. 심지어 몇 안되는 포토로그도 백업이 되었음.
나중에 나올 이글루스 자체 백업툴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 상태로는 다른 블로그에 옮길 수 없으니 그냥 나만 보는 추억 저장 용도로 백업했다. 하나하나 다 옮기기에는 시간도 없으니.
이렇게 이글루스 정리를 했다. 지금도 블로그는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만한 블로그 서비스는 없을 것 같아서 아쉽다. 여기서 온라인 사람들과 교류했었는데 진작 그만둬서 인연 끊긴 사람도 많고. 다들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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