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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이번 겨울 정말 춥다

by 露彬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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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이렇게까지 안 추웠는데... 지금 기모 바지 안 산 걸 후회중인데, 벌써 겨울이 끝물이라 사기도 애매해서 그냥 버티려고 한다.

 

지난달에는 지금만큼 춥지는 않았지만 몸살감기로 이틀간 괴로웠지. 금요일 점심때부터 조짐이 있었는데, 입안이 바싹 마르고 입맛이 하나도 없었다. 콜라 마시고 좀 괜찮아졌는데, 오후에 일에 집중이 안 되더라. 그래도 엄청 바쁘지는 않아서 일은 끝까지 마무리하고 퇴근했다. 사실 퇴근하는 길도 좀 힘들었는데, 어떻게든 집에 도착했다.

 

집에 오자마자 저녁도 안 먹고 이불속으로 직행했는데, 자다가 깨니까 몸이 아팠다. 내가 젠틀리머 배게 산 이후로 이리 눕든 저리 눕든 불편한 적이 없었는데, 목이랑 어깨가 너무 아파서 잠도 안 오더라. 중간에 자다가 깨기도 했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일어나면 병원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시간 정말 안 가더라... 독감 아닌가 걱정되었는데, 독감 예방주사 안 맞은 걸 밤새 후회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병원을 갔는데, 5분거리가 어찌나 멀던지. 병원 가서 대기 좀 하다가 진찰받았는데, 다행히도 독감은 아니었다. 어릴때 독감 걸린 이후 걸린 적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독감은 열이 있어야 한다네. 내 감기는 기침 콧물의 정도만 차이 있을 뿐 열은 거의 없어서 몰랐다. 아무튼 주사 맞고 약 받아오고 꼴데슈퍼 가서 우유 사 갖고 와서 약이랑 먹고 잠을 푹 잤다. 그래서 토요일 저녁쯤 되니까 컨디션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그리고 지난주는 날씨 어플 온도 보고 미친 줄 알았다. 온도도 온돈데 칼바람이 장난 아니었지. 회사 어떻게 왔다 갔다 했는지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하다. 중간에 감기기운 있어서 병원 갔었는데, 심하진 않았다. 절정은 금요일이었는데, 일하다 눈발 날리는 걸 보고 드디어 부산이 망하는 구나 싶었다. 눈은 금새 그쳤는데, 함양같은 곳은 눈 엄청 왔다고 하더라. 그리고 토요일 해인사 간 엄마 말로는 합천도 눈 많이 와서 원래 일정이 축소되었다고 한다.

 

덜덜 떨면서 집에 와서 바로 이불속 들어와서 자느라 만보기 어플들 다 미션 완료 못했다. 올 겨울은 집에서 난방 빵빵하게 틀어서 집안에선 추운 줄 몰랐는데, 금요일 밤 이불 밖은 정말 위험했다. 토요일 아침까지 이불 속에만 있다가 점심은 치킨 시켜 먹고, 토요일은 그냥 바깥을 나가질 않았다.

 

그리고 일요일은 베란다가 햇빛 들어오면서 꽤 따뜻하게 느껴졌다. 물론 바깥 나오니까 바람 불면 추웠지만. 점심 먹고 토요일 가려다 못 간 마트에 가서 좀 사왔다.

올 겨울에 딸기 종종 먹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딸기 종류에 상관없이 특정 카드로 결재하면 5천원씩 할인해줘서 가끔 사곤 한다. 할인 기간 끝날때까지 종종 사 먹을 듯.

 

이번주 수요일부터 날씨 풀리는 것 같으니 다행인데, 당장 월요일 화요일도 출퇴근이 걱정이다. 이번 겨울은 무사히 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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