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와이파이 안 잡혀서 온갖 생쑈는 다 했다. 와이파이 공유기 재부팅 반복부터 시작해서 kt 기사도 불렀었고. 근데 우리집에서 나만 안됨. 정확히는 되었다가 안되었다가 반복.
눈물을 머금고 모바일 데이터 쓰다가 자기 직전에 와이파이 부활했을 때 초황당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날 아침까지 잘 유지되다가 회사 갔다오니 와이파이 다시 먹통된 것도. 그래서 어젠 출근 전에 as 센터 갔다. 갔더니 시럽 앱이 와이파이 충돌 일으킨대서 회사 가서 삭제. 그래도 집에 돌아가니 다시 먹통됨. 그래서 공장초기화 말고는 답이 없었다.(공장 초기화해도 안되면 그때는 새로 사야 한댔다. 수리비가 비싸니까)
인터넷에서 잠시 핸드폰 가격 검색해보고 일단은 공장초기화를 해 보기로 했다. 핸드폰 가격도 문젠데 일주일 가까이 온갖 앱테크를 하느라 모바일 데이터를 너무 많이 써서 이대로라면 돈이 더 들 수도 있었기 때문.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어제 저녁 내내 백업 방법까지 검색했다. 사진 백업이 가장 문제였는데, USB로 컴퓨터랑 연결이 안되어서 구글 포토 사이트 들어가서 자기 전까지 일일히 다운로드 노가다를 해야했다. 그리고 오늘 회사 가서 와이파이 아래서 나머지 백업 작업을 했는데, 동기화 안된 사진들 많아서 또 시간 소비...
아무튼 대충 백업 다 하고 공장초기화 돌렸다. 원래는 집에서 초기화하려고 했지만, 집 와이파이가 연결 안될 것 같아서 어쩔수 없이 회사에서 했다. 일 하면서 하느라 신경 분산되었으나 다행히 오늘은 많이 바쁘진 않았다.
카톡은 따로 백업했으니 상관없고, 문자랑 연락처는 다 살았다. 통화기록은 다 날아갔지만. 폰 사진도 다 날아갔지만 오늘 오전 열심히 한 구글 포토 동기화 덕에 인터넷에 살아는 있음. 근데 구글 계정 로그아웃을 잘못한건지 이전 구글계정 정보가 그대로 오지 않아서 지금 기억을 되살려 열심히 앱 다운중이다ㅠㅠ 이전엔 되던 앱들이 지금은 안되는 경우도 있고.
다행스럽게도 공장초기화 성공해서 집에서 와이파이의 축복 아래 지금 열심히 은행앱 깔고 있는 중이다. 다운받을게 많아서 아직 트위터랑 블스같은 건 깔지도 못했다. 앱테크 어플도 몇개 깔아두었고. 시럽도 나름 쏠쏠한 앱테크 앱이지만 와이파이 충돌 얘길 들으니 안 까는게 낫겠다 싶다. 앱테크로 버는 돈<<<< 모바일 데이터 비용 이니까.
아무튼 5년 가까이 쓴 폰이고 이전까지는 별 문제없이 써서 지난주 토요일에 배터리만 교체했었는데(그땐 또 와이파이 돌아가서 와이파이 검사는 안해봤었다) 더 오래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요즘 핸드폰 가격 너무 비싸서 쌀 때 사야하니까 적당히 시기 봐서 새로 사야겠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기간에 사거나 내년 신기종 예약해서 사거나.
어제 오늘 폰때문에 맘고생해서 뭔가 사먹고 싶었으나 열심히 앱 정리해야해서 그냥 일찍 집에 왔다.
짤은 토요일에 배터리 교체하고 24시전주명물콩나물국밥에서 먹은 돈까스. 여기선 대체로 충무김밥만 먹는데 오랜만에 돈까스 먹고 싶어서 주문해봤는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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