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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다육이 분갈이

by 露彬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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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9 - [유배행성] - 리틀프렌즈 마그네틱 다육이화분

 

리틀프렌즈 마그네틱 다육이화분

카카오메이커스 보다가 귀여워서 샀는데, 어쩌다보니 셀프 생일선물이 되어버림. 당연히 주문기간 끝났고, 재입고가 언제 될지는 모름. 인기 많으니까 곧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요렇게 포장되어

ryuzhia.tistory.com

거의 한달이 지났는데 벽어연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서 분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일반 화분도 아니고 물구멍도 없는데서 식물이 잘 자란다는게 어불성설이긴 했음.

벽어연뿐만 아니라 눈꽃선인장도 잎(?)이 몇개 떨어졌고. 염자는 멀쩡할 줄 알았더니 안 보이는 뒤가 문제였다.

 

그래서 10월이 분갈이 시기라길래 분갈이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정에도 없던 일이니 갑자기 예쁜 화분이 구해질리가 있나. 요즘같은 택배 폭증 시기 +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 문제로 바로 온라인주문하기도 그렇고. 집근처 꽃집들은 죄다 망했고, 다른 동네 꽃집 몇군데 들렀으나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임시로 종이컵에 옮겨놓고, 내년 봄에 정식으로 분갈이하기로 했다.

종이컵은 회사에서 물 마시고 가져온 것이고, 흙은 급한대로 다이소에서 샀다. 다육이가 워낙 작아서 저 종이컵도 꽤 컸고, 흙은 남아돌아서 다음 분갈이때 써도 되겠음.

 

거실에 밥상 깔고 이면지 깔아서 시작했다. 마침 부모님이 자리 비워서 잽싸게 해치우려고 했는데,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https://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8&dirId=80604&docId=1403428이 네이버 지식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다육초보자의 물주기와 보편적 관리와 분갈이법...

다육식물의 대부분은 정말 물은 별로 좋아 하지 않고 햇볕은 많이 필요한 식물군입니다.. 집안에서 가장 바람이 잘 통하고 볕이 좋은 곳에 두고 키우시는게 좋습니다.. 다육식물의 물을...

kin.naver.com

일단 마그네틱 화분에서 다육이들을 분리해야 했는데, 무슨 흙을 썼던 건지 진짜 안 빠졌다. 물도 1번밖에 안 줘서 굳을 이유가 없는데. 가위랑 칼 등을 동원해서 겨우 빼냈다. 작은 애들이라 그런지 뿌리가 참 빈약했다. 근데 지식인에 따르면 분갈이할때 뿌리도 정리해줘야 한다고 하니 상관없겠지.

물구멍 만들어줘야하니까 저렇게 칼집 내고, 다이소 흙에 딸려있던 망사를 종이컵 크기에 맞게 잘랐다. 그리고 그 위에 흙을 부어주었음. 다이소 흙 설명에는 배양토 먼저 깔고 그 위에 마사토 뿌리라고 되어있던데, 나는 지식인 설명대로 마사 -> 배양토 -> 마사 순으로 흙을 부었다. 시간 많이 걸려서 마사는 안 씻었음.

다육이도 흙에 잘 고정시키려고 했는데 뿌리가 워낙 빈약한 애들이라 잘 고정은 안되더라. 아무튼 이렇게 완성.

그리고 우리집에서 그나마 햇빛 잘 드는 곳에 두었다. 바깥 화분 거치대도 있지만 워낙 가벼우신 분들이라 바람에 날아갈까봐 실내에 두었다. 저 상태에서 문을 살짝 열어두었는데 더 추워지면 문을 닫아야 하는데 환기는 어떻게 시켜줘야하나 고민중.

 

그리고 일주일 뒤인 오늘 아침 물을 주었다. 제발 이대로 내년 봄까지 잘 버티기를. 안되면 어쩔 수 없고. 화분이랑 새로 사야지.(무책임)

그리고 이렇게 식물들을 뺀 마그네틱은 이대로 쓸 예정이다. 다육이 없어도 귀엽네. 근데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파는 것들은 원래 한정 판매인 건지 이 제품은 프렌즈샵에 없더라. 노린 건 아니지만 한정판을 사 버렸네. 아껴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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