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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새로운 어항 식구들

by 露彬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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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잡이는 대충 1주일정도 걸린다는데, 기포기 소음도 소음이고, 여과기에서 물이 너무 많이 튀었다. 위에 임시로 종이뚜껑을 얹어놓았으니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물이 꽤 많이 튀었을 것이다. 거품 소리도 거슬리고 근처에 콘센트도 있는데 걱정되어서, 검색해보니 기포소음제거기라는 게 있더라. 사장님께 물어보니 기포기 강도 낮춰보고 안되면 그거 사서 쓰라고 하셨다. 기포기 낮춰도 안되어서, 그 다음날 퇴근하고 기포소음제거기를 사러 베스트피쉬에 갔다.

이걸 샀다. 제품명으로 검색해보니 꽤 많이들 쓰는 물건인 듯. 그리고 설명서 그림대로 설치했다. 처음 어항 사러 갔을 때 사장님이 왜 작은 어항이 관리하기 어렵다고 하신지 알겠다. 기포소음제거기가 커서 어항에 다 안 들어감-_-;;; 높이 높은 어항으로 살걸 그랬나. 그러나 이미 산 거 되돌릴 수는 없는 법. 일단은 종이 뚜껑을 살짝 올려두었고, 어항 뚜껑으로 쓸 것은 좀 더 검색해봐야겠다.

기포기쪽도 소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밑에 수건으로 받쳐놓았다. 기포소음제거기 설치하고 기포기 강도를 더 높였는데, 그럼에도 소음이 거슬리지는 않다. 소리에 익숙해져서일 수도 있고, 진동이 덜 느껴져서일 수도 있다. 그나저나 며칠 안되었는데 저 물때 봐ㅠㅠ 

 

그리고 어항 들인지 일주일째, 환수하면서 새로운 식구를 들이기로 했다. 작년에 데려온 마리모가 새우보다 먼저 이사하게 되었다.

병에 든 내용물 다 빼려고 했는데, 1년 동안 수초가 엄청나게 자라서 빠지지가 않더라-_-;;; 억지로 다 빼냈다. 전에도 말했지만, 마리모든 뭐든 살 때는 윗부분이 좁은 건 사지 말아야 함. 내 경우에는 무성한 수초때문이기도 했지만, 위가 좁으면 핀셋 같은 걸로도 쉽게 꺼낼 수가 없음.

1년동안 손도 못댔기 때문에 많이 더러워진 상태라 어항에 넣기 전에 깔끔하게 씻었다. 있는 장식은 다 재활용하려고 했는데, 토끼는 상태가 저래서 어항에는 안 넣고, 나중에 화분 장식용으로 쓸 예정이다. 그리고 햇빛 안 보고도 잘 자란 수초는 그냥 버리기로 했다. 어차피 새우 살 때 수초 딸려올 거고, 지금 어항에 넣기엔 너무 무성하고 엉망인 상태여서. 햇빛 없는 상태에서도 잘 자랐으니까 아파트 화단에서도 괜찮을거야... 미안해ㅠㅠ

일단은 이 상태로 마무리. 새우 오면 다시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해야지.

물이 안튀게 되니까 어항 물도 더 많이 넣었다. 옆에는 환수할 때 참고용으로 유리테이프로 수면 표시도 해 두었음. 눈금 해 놓으니까 어항 물이 주는게 확실히 보인다. 위에는 임시로 종이 뚜껑을 덮어두었기 때문에, 히터기때문이 아닐까 싶다.

 

현재까지는 순조로운데, 새우부터가 난관일 듯. 그래도 이것저것 검색해보면서 하고 있으니까 새우 용궁 가는 확률은 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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