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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새로운 가족 맞이 준비

by 露彬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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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로 했다. 작년의 실패를 거울삼아서 검색을 이리저리 했고, 오늘 매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근데 막상 오늘이 되니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물잡이에 최소 한달 걸리네 마네, 뭐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그래서. 그래도 일단은 결심했으니 매장에 가 보고 하든 안 하든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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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반려식물

반려식물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구입하게 된 마리모 세트. 세트 상품은 아니고 같은 판매자 상품 이거저거 한꺼번에 주문했고, 4월말에 도착했다. 기생충 컨셉으로 어항 꾸민건 아니고;;; 위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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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패담은 위에 있음.

 

검색하다가 우리집에서 제일 가깝고 인터넷보다 싸다는 후기를 보고 간 곳. 주례동 베스트피쉬. 위치는 여기. 이 곳은 특이하게 토요일 영업을 안하고 일요일 영업을 해서 오늘 가게 되었다. 평일은 회사 늦게 마쳐서 못 가니까.

 

일요일이라 그런지 다른 손님들도 구경중이었다. 사장님이 손님들 상대하고 있는 동안 죽 둘러보았는데, 뭔가 많고 다양해서 내가 잘 온건지 걱정이 되었다. 물고기 관련 물품뿐만 아니라 앵무새, 닭(!)도 있더라구. 고양이는 케이지 안에서 사료 먹고 있던데, 이런 매장에서는 고양이 돌아다니게 하면 안되겠지... 매장에서는 사진을 안 찍어서 고양이 사진은 없음.

 

먼저 온 손님들이 목적 달성하고 간 이후, 사장님께 가서 작은 어항 구입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작년의 그 삽질도 잠깐 언급하고, 나의 상황과 목표까지 어필함. 사장님께서는 친절하게 설명하시면서 어항 먼저 추천해주시고 다른 용품도 골라주셨다. 처음에 사려고 했던 건 20*20* 짜리 높이가 높은 어항이었는데, 막상 다 골라놓고 보니까 내 책상에는 너무 클 것 같았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조금 더 작은 다른 어항 다시 추천받았다.(22*15*17) 그리고 어항 크기에 맞게 다른 용품들도 다시 골라주셨다. 그리고 내가 1도 모르는 사람이라 조립 부탁드렸더니 여과기랑 히터기 다 조립해주심. 어항, 소일, 여과기, 히터기, 박테리아제 전부 합쳐서 81000원 나왔다.

 

그리고 검은 비닐로 잘 싸주신 거 조심히 안고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큰 거 샀으면 큰일날뻔. 

사장님이 아니었으면 저 세팅에도 온갖 삽질을 다 했겠지... 

먼저 소일을 어항에 넣고 평평하게 했다. 1년 단위로 소일도 갈아줘야 하니 남는 거 잘 보관했다가 1년 지난 뒤에 다시 쓰라고 하셨다. 제일 작은 소일포장인데 어항이 작다보니 엄청 남아돌아서 몇년을 쓸 것 같다. 이 소일은 씻지 않아도 되어서 좋더라.

소일 위에 비닐을 얹고, 받아놓은 수돗물을 조심스레 투하. 작은 어항인데도 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더라. 그리고 비닐을 살짝 빼내고 나서 여과기와 히터기를 부착하고 콘센트를 연결했다. 연결하자마자 여과기 작동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소음 적은 걸로 골랐지만, 밤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이건 박테리아인데, 처음 물잡이할 때 쓰는 거라고 한다. 내가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는 물잡이에 1달 이상 걸린다고 했는데, 그건 전문가들이 그러는 거고 박테리아제 쓰면 1주일 정도면 된다고 하시더라. 근데 저 박테리아제는 1주일에 한번은 써야 한다고. 1주일에 한번 환수할 때 하면 되려나.

현재 상태. 조명같은 건 필요없을 것 같아서 안 샀는데, 이렇게 찍으니까 내부가 잘 안보이긴 하네. 나중에 필요하면 사야지. 그리고 어항은 원래 뚜껑같은 거 없고 따로 제작해야 한다고 해서 저렇게 해 놓았다.

 

현재 계획은 일주일 뒤 지금 있는 마리모랑 수초랑 장식 넣는거고, 일주일 또 지나면 새우 들여올 생각이다. 근데 소일이 검은색이어서 블루벨벳새우가 괜찮을지 모르겠다. 일단은 마리모까지 적응시켜놓고 생각해야지. 베스트피쉬에도 새우가 있었지만 마음에 드는 애들이 없었고, 일단 물잡이부터 해야하니까 안 데려왔다. 

 

벌써부터 전기세가 걱정되지만, 그땐 그때가서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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