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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새우 먹이

by 露彬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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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여와서 적응기간 거치고 새우들 먹이를 주기 시작한게 한달도 더 전인데 두어번 주다가 말았다. 작년에 마리모 + 블루벨벳 구입할때 같은 판매자가 파는 새우먹이를 같이 구입한 것을 1년 묵혀뒀다가 주었다.  애들 몸집에 비해 상당히 커서 반으로 잘라서 주기도 했는데 결론은 fail. 애들이 잘 먹지도 않고 가루가 잘 퍼져서 물이 오염되기도 해서 오래 놔두기가 어려웠다. 새로 넣어줘도 마찬가지.

 

고민하다가 먹이주는 걸 그만둔게 한달이 좀 되었는데, 검색해보니까 새우는 수초나 이끼를 먹으니까 먹이 따로 안 줘도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들 안 죽고 탈피까지 한 애들도 있어서 안 먹여도 성장하고 있구나 안심했다.

 

그리고 베스트피쉬 가서 사장님께 상담하니 새우들이 수초를 먹는게 아니고 이끼같은 걸 먹는거라고. 먹이 안 주면 성장이 잘 안될거라고 말씀하심. 지금이야 한달 좀 넘었으니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까봐 사장님 추천으로 먹이를 샀다.

바로 요것. 테트라 와퍼 믹스. 새우랑 물고기 먹이로 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물고기 키울 생각은 없으니까 새우들이 잘 먹기만 바라면서 샀고, 검색해보니 평이 괜찮은 무난한 먹이였다.

크기는 요정도밖에 안된다. 밑에 새우가 먹는 사진을 보면서 내 새우들이 엄청 작은 아기새우들임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블로거들이랑 비교 안해봤었는데, 그 사람들 새우는 다 큰 애들이어서 포란도 하고 엄청 먹어대는구나를 깨달음.

일요일에 먹이 사서 일요일에 먹이를 주었는데, 반응은 괜찮은 것 같았다. 먹이 두자마자 다 나와서 먹이 먹는 꿈의 그림은 안 나왔지만. 돌아가면서 먹이에 접근하더라. 그리고 안 본 사이에 또 먹이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는데, 여과기 위에서는 먹기가 힘들었나. 그러나 여과기 위에 둔 것은 먹이 먹는 걸 보고 싶어서였는데ㅠㅠ

 

그런데 생각보다 먹이를 많이 먹진 않더라. 아무래도 작은 애들이어서인 듯.

왼쪽은 월요일 저녁에 찍었고, 오른쪽은 오늘 퇴근하자마자 찍었다. 빨리 못 먹어서 그렇지 먹기는 잘 먹는구나. 물 오염도 안되는 것 같고. 사장님이 매일 1개 반 정도 주면 된다고 했었는데, 우리 애들은 아직 작아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먹이 먹는 거 보면서 2~3일에 한개씩 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먹이 거의 다 먹은 거 확인하자마자 기쁘게 또 하나를 넣어주었다. 저 크기를 보니 확실히 애들이 작긴 작다. 언제 클 지. 그런데 저 작은 몸으로 또 먹이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떨어지는 건 봤는데 워낙 순식간이라 사진 촬영을 못했다.

 

이제 먹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처음 산 5마리가 멀쩡히 잘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다들 작고 숨어있고 보호색때문에 한번에 4마리도 거의 못 봤는데, 애들이 색깔이 조금씩 변해서 그거가지고 추측하면 5마리 다 있는 것 같다. 이 조그맣고 별거 없는 어항가지고도 다 못 찾는데 큰 어항으로 관리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치새우들은 진짜 작을텐데 그거 어떻게 감당할지 미리 걱정하고 있는 중이다. 

 

새우들이 생각보다 너무 작은 애들이라는 걸 깨달아서 다른 새우들 넣는 건 많이 미뤄둬야할 것 같다. 새로운 새우들이 이 작은 터줏대감들을 핍박할 확률이 높아서, 좀 더 키우고 나서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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