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다량 주의)
내가 좋아했던 원작소설이 드라마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정말 기뻤다. 원작소설이 작가 영감의 태업으로 후속작이 안 나오고 있을 시점이라 더욱 그랬다. 쓰라는 소설은 안 쓰고 작가가 자기 블로그에 드라마 캐스팅 상황을 열심히 올려줘서 아는 영어단어 맞춰가면서 읽었던 기억. 파일럿 나왔을 때는 제발 잘 빠지길 바랬는데 현지에서 반응이 좋아서 정식 시리즈화가 되었다.(물론 못 봤음)
그런데 국내에는 스크린채널에서만 독점 방영되고 iptv에도 안 나오고. 내가 원작소설 팬이어서 정보 얻을려고 팬까페에도 들락거렸지만 리젠이 거의 없는 곳이라 잘 가지 않게 되었음. 그래서 영상을 못 보고 왕겜 드라마 이야기 나오는 게시판 찾아서 봤었다. 예나 지금이나 답없는 남초 게시판이라 야하네 벗었네 마네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대강의 줄거리는 파악되었고, 드라마의 완성도도 평이 좋아서 더욱 기대가 컸다.
그리고 어느날 4시즌 방영때 우리집에 스크린채널이 나오게 되었다. 만세~ 이때부터 국내방송 정주행.
어째 뒤져보니 6시즌 것밖엔 안 남아있는데 매 시즌 이벤트 참여했었다. 당첨은 한번도 안되었지만... 시즌 끝나면 이글루스에 열심히 감상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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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시즌4
마틴옹 블로그 들락날락하면서 캐스팅 정보 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그동안은 스크린 채널이 안 나와서 못 봤음;ㅁ; 스크린채널 독점이라 그런건지 다른 채널에도 안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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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5시즌
이번 시즌은 특히나 말이 많은게, 드라마가 원작 분량을 거의 다 따라잡았고 작가 영감이 6부 쓴다고 제작에서 손 땠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제작진 오리지널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드라마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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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게임 시즌 6, 7
1. 왕좌의 게임 시즌6 전체적으로 사이다 장면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그래서 제작진이 뭘 잘못 먹었나 싶었는데, 엔딩에서 그럼 그렇지. 그리고 그것은 7시즌으로 이어졌다... 막판에 도망친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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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즌은 열뻗혀서 안 쓰다가 지금와서 한꺼번에 쓰게 되었다. 사실 이글루스 버려둔지 오래되어서 쓰려다가 안 쓴 것.
일단 처음부터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고, 제작진들이 원작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작가가 공인해줬기 때문에 오리지널 요소도 이해가 되었던 건데. 소설엔 안 나온 설정들도 작가가 풀어줬을테니. 근데 후반부 가면 갈수록 캐릭터 붕괴가 일어났고, 이것은 8시즌에 빵 터졌다. 티리온 캐붕이 가장 심했고 나머지 캐릭터들도 막 다루더라. 8시즌 보면서는 제작진이 섹스신에 미쳐돌았나 싶을 정도. 산사 강간씬때도 그랬지만 산사 배우가 성인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되도 않는 스토리에 강간씬 우겨넣었고. 오죽하면 산사 안티인 내가 어이없을 정도. 브리엔과 아리아도 그 섹스신으로 캐릭터가 망가짐. 아리아가 마지막 밤일 수도 있는데 한가하게 섹스나 하실 캐릭터는 아닐텐데?
막판까지 전개는 엉망이었지만 엔딩은 나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대너리스 캐릭터 망가진 걸 감안하면 그 엔딩은 나쁘지 않았고. 존눈이는 니가 무슨 왕이여. 그리고 브리엔같은 사람이 기사단장이 안되면 남은 놈들 중에 누가 되겠어. 브랜이 왕이 된 게 뜬금없었지만 그 동네는 예나 지금이나 왕이 하는 일이 없고 핸드만 혹사당하니 누가 왕이 되도 안 이상하지. 그리고 민폐커플 제이미랑 세르세이 엔딩은 아주 적절했다고 본다. 드라마 산사 엔딩이 꽤 흥미로웠는데, 작가 영감이 산사 캐릭터를 소설에서 어떻게 굴려먹을 지 궁금하다. 아 물론 나는 여전히 산사 안티임.
소문에 의하면 작가가 후반부에는 제작에 손 땠고, 말도 안되는 전개를 보고 엄청 화냈다나. 암튼 한 회 끝나고 나오는 비하인드 영상 풀어주는 거 블루레이버전도 아니고 오바육바라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제작진 얼굴은 확실하게 기억했다. 왕겜 그 꼴로 만들어놓고 디즈니로 튀었다고 하던데 평생 저주하리라.
언제 봤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iptv에 뜬 왕겜 1시즌도 보았다. 잔인한 스토리를 보다가 1시즌을 보니 너무 눈물이 나더라. 애들 다 귀엽고, 윈터펠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던가. 맨날 눈 쌓이고 싸늘하고 다 망가진 성만 보다가 하트트리 단풍 보니까 아련한 느낌이었다. 2시즌, 3시즌은 그래서 못 봤다. 스토리 전개를 다 아니까 너무 잔인해서 못 볼 것 같더라고. 특히 피의 결혼식.
갑자기 왕겜 생각나서 못 쓴 감상문을 여기다 써 보았다. 그런데 원작소설은 아직도 6권이 안 나왔다는 소식. 작가가 오래 살아야 완결을 볼 수 있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작가 욕을 하고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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