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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방울토마토 망함 + 상추 + 커피나무 분갈이

by 露彬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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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 썼던 것 정리 포스팅. 이거 안하면 다음 것을 못 쓰니까.

 

방울토마토는 대차게 망했습니다.

물론 한 화분에 1개를 심지 않은 탓도 있긴 한데, 하나만 심은 것도 저 모양임.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처음부터 웃자랐고, 계속 위로 자라는데도 지지대로는 커버가 안되는 상태. 지지대 자체도 휘청거려서 똑바로 못 서는 지경이었는 걸. 지금 생각해보면 흙을 너무 적게 넣고, 깊게 안 심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비료 주는 것도 까먹었고. 

 

꽃망울 맺히려다 태풍 올때 집 안으로 들여놓은 상태에서 다 져 버렸고, 그 뒤로 꽃방울은 구경도 못했고, 물을 계속 주는데도 저렇게 시들어가니 더 이상 두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뽑아서 버리기로 했다.

뿌리는 이렇게 풍성한데... 아까웠지만 버려야했다. 벌레 안 생긴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이후 까페에서 뒤늦게 열매 맺었다는 글을 몇번 봐서 약간 후회했는데, 계속 두었어도 내 방울토마토는 그 상태에서 시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방울토마토가 떠난 자리는 그대로 남아있어서 겨울 오기 전에 상추를 한번 길러보기로 했다.

엄궁에 있는 종묘사에서 상추 모종을 구입했다. 그리고 부직포 화분에 심어주었다.

지금은 여기서 많이 자랐다. 물을 많이 먹어서 거의 매일 주고 비도 많이 왔었기 때문에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밑에 말라 비틀어진 잎도 있지만... 그리고 오늘은 액체비료 섞어서 물 줄 예정이다.

커피나무 세 줄기는 나누어서 이렇게 분갈이를 해 주었다. 역시 물을 자주 준 편이었는데 요 며칠 액체비료 섞어줄거라고 물을 안 주었더니 더 말라 비틀어졌음... 비료 주고 며칠 두었다가 상태 보고 접을 건지 말건지 고민해야겠다.

 

올해는 정말 실패의 연속인거 같은데, 다 내가 게으른 탓이다. 매일 식물을 살펴줄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어본다. 그래도 까페 가입하고 이것저것 알게 되니까 내년엔 쪼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고. 일단 올해는 다육이 생존, 커피나무 생존, 상추 재배 성공까지는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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