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키우고

다육이 3인방 근황

by 露彬 2021. 9. 14.
반응형

구글포토가 1년전 사진이라고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산 다육이 사진을 보여주길래 쓰는 포스트.

 

올 봄에 분갈이를 했는데 귀찮아서 안 썼던 분갈이 사진부터.

분갈이 전에 지마켓에서 이런 화분들을 샀다. 위의 3개를 샀고, 나머지들은 사은품 등등으로 딸려온 것들. 이때는 도자기 화분에 끌려서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토분 앓이중... 그리고 이 당시 다육이들한테는 컸지만 화분으로서는 사이즈가 참 애매한 애들이라, 다육이 말고는 써먹을 데가 없겠다 싶어서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쉬운 지름이었다.

분갈의 직전의 염좌(좌), 눈꽃선인장(중), 벽어연(우). 벽어연은 처음부터 깊게 안 심은 탓인가 저렇게 계속 기울어져 있음.

분갈이 직후. 염좌는 2개의 줄기가 멀쩡히 있어서 제일 큰 화분에다 옮겨심었다. 이 화분들은 따로 받침대가 없어서, 토분 받침대도 따로 구입했다. 앞으론 화분 살 때 받침 있는 걸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토분은 인기가 엄청나서 받침조차도 품절이 많이 뜨더라...

그리고 화분에다 이런 왕겨로 멀칭을 해 주었다. 

이렇게 멀쩡했던 염좌는 최근에 하나가 꼬챙이처럼 말라 비틀어져서 뽑아야했다...

벽어연은 다육이 기준으로 폭풍성장했으나 웃자람(+기울어지게 심음)때문에 저런 모습이.... 다른데서 본 거보다 안 예뻐서 슬프다ㅠㅠ

그나마 가장 나은게 눈꽃선인장 같다. 얘는 정말 별 탈 없이 예쁘게 컸으면. 하지만 저 잎(?)들이 내구가 약해서 겨울을 버틸 수 있을까 모르겠다. 버텨도 분갈이하다 다 떨어질 듯;;;

 

다육이라 물은 되도록 안 주려고 했고, 눈에 띄게 시들면 물을 주곤 했는데, 장마철 등등으로 그게 참 쉽지가 않더라. 매일 매일 식물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그래도 다육이는 하루이틀 물 안 준다고 별일이 있는 애들은 아닌데, 방토는 할말은 많지만 다음 기회에.

 

아무튼 얘들이 별 일은 있었지만 무사히 1년을 넘겨줘서 고맙다. 다른 식물들은 실패하고 있는 중이라서 문제지만.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고, 얘들처럼 다른 식물들도 잘 버텼으면 좋겠다.

반응형

'키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고스틴을 찾아서  (0) 2021.10.24
방울토마토 망함 + 상추 + 커피나무 분갈이  (0) 2021.10.03
어항 새로운 이야기  (0) 2021.08.21
방울토마토 분갈이  (0) 2021.08.11
방울토마토 키우기 - 가지치기  (0) 2021.07.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