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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어항 새로운 이야기

by 露彬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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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어항이야기

블루벨벳 5마리를 처음에 들였고 3마리만 살아남았다. 저 두툼한 배를 보고 곧 아기새우들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배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자라는 것 같진 않지만 꾸준히 탈피는 하고 있다. 탈피된 빈껍데기에도 슬슬 익숙해졌다. 처음엔 정말 징그러웠음.

 

그리고 반년만에 큰 결심을 하였다. 여과기가 너무 더러워진게 눈에 보였고, 주기적으로 씻어줘도 금방 더러워졌다.

베스트피쉬에 가서 얘를 다시 샀다. 

새 것과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더럽다는 걸 알 수 있다. 6개월마다 교체해줘야 한다고 해서 여태까지 안 바꾸고 참았는데 이렇게 더러울 일인가. 한달에 한번씩 세척해주기도 했는데. 사실 물도 여과가 안되는 것 같이 더러운게 눈에 보여서 진짜 바꿔주긴 해야했다. 새우 3마리가 이렇게 더럽게 만들 수 있는가. 아니면 먹이의 문제일까.

더러워진 여과기는 일단 씻어서 말린 다음 버렸다. 그리고 소음제거기도 같이 씻어서 일단 쳐박아두었다. 왜냐하면

뚜껑대신 이 덮개를 샀기 때문. 원래 음식 덮개용인데, 어항에도 잘 맞을 것 같아서 샀다. 그런데 막상 사 보니 크기가 약간 작아서 살짝 걸쳐놓고 쓰는 중이다. 이러면 주변에 물이 거의 튀지 않는다. 거품이 내는 소음은 몇주 지난 지금 익숙해져서 괜찮다. 모터도 강도를 많이 낮춰놓았고, 피곤하면 소음이고 뭐고 뻗어서 자게 마련이라. 일종의 백색소음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베스트피쉬 간 김에 새로운 식구도 데려왔다. 빨간 새우를 요청했더니 사쿠라새우를 추천해주셨다. 사실 가게에 새우종류가 별로 없어서 빨갱이는 얘들밖에 없었음. 블루벨벳이 3마리 남아있으니까 환경에 적응 못하는 새우 나올 거 감안해서 4마리로 샀다. 집에 오자마자 물맞댐 몇시간 해 주고 풀어놓았다. 파랭이들이랑 싸우지 말고 잘 지내렴.

그랬는데 며칠 뒤 이 시체가... 숫자 세어보니 블루벨벳 새우가 죽은 듯. 이 어항크기에 새우 7마리는 너무 작은 걸까. 7마리여서 먹이도 2배로 늘려서 줬는데, 생각보다 잘 안 먹는 것 같아서 다시 반으로 줄였었다. 배고파서 죽은 건지 싸우다 죽은 건지 알수가 없다.

 

사진상으로도 물이 깨끗하지가 않아서 여과가 잘 안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여과기 바꾼지 겨우 3주째인데. 일단 내일 여과기 씻어서 돌려보고 계속 문제가 있으면 베스트피쉬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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