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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방울토마토 분갈이

by 露彬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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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분갈이 전에 분갈이용 화분을 사야한다. 프로개님이 높이 20센티 이상 화분으로 사라고 하셔서 화분을 찾아봤는데 사이즈가 상당히 크더라. 처음엔 토분을 사려고 했는데 큰 토분이면 무게도 많이 나가서 옮기기 힘들것이고... 그리고 그 당시엔 토분 디자인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었다. 예쁜 수제 토분들도 많았는데, 걔들은 큰 게 거의 없었음. 그래서 내키진 않았는데 부직포 화분으로 변경했다. 싸고 가벼워보이고, 방토 끝나고 나면 커피나무, 블루베리나무(예정)을 옮겨 심어도 되니까. 그래서 열심히 검색해서 구입했다.

 

사이즈를 30*30 으로 2개 구입했다. 그리고 집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사이즈가 아주 컸다. 참고로 내 샌들은 240 사이즈임. 우리집 베란다쪽에 들어갈 것 같지 않아서 급하게 다시 검색해서 20*20짜리를 샀다. 이것도 사이즈가 커 보였지만, 그래도 높이 20센티를 충족할만한 게 없어서 어쩔수 없었다. 20짜리와 30짜리의 저 크기 차이를 보라. 그래서 일단은 20*20 짜리를 먼저 쓰기로 했다.

 

부직포화분이 도착할 당시에는 하루 물 안 줬다고 식물들이 축 늘어져 있었기 때문에, 며칠 뒤에 분갈이를 했다. 

수많은 종이컵 중에 얘가 가장 크고 똑바로 자라 있어서 얘를 먼저 시험으로 분갈이하게 되었다.

종이컵을 벗겨보니 뿌리 상태가 이랬다. 프로개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자란 것 같아서 뿌듯했다.

흙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는데 50리터 상토 샀으니까 충분했다. 물 주고 아파트 베란다 화분거치대에 두었는데, 흙이 많이 들어갔는데도 상당히 가벼워서 놀랐다.

 

일주일 뒤 나머지 종이컵들도 골라서 5개를 분갈이 해 주었다. 나머지중에 하나만 골라서 분갈이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30*30 짜리 부직포 화분도 시험으로 써 보기로 했다.

얘는 흙이 더 많이 필요했지만 50리터 상토를 샀기 때문에 충분했다.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얘는 종이컵 2개를 심어보기로 했다.

역시 상당히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었다. 안 들어갈 것 같았는데, 우리 아파트 베란다 화분 거치대에도 간신히 들어간다. 이 사이즈가 딱 마지노선인 듯. 나중에 화분 거치대 새로 사게 되면 더 크고 튼튼한 아이로 구매해야겠다. 몇년 뒤면 더 큰 사이즈를 사야할 수도 있고, 나중에 토분을 살 수도 있으니까.

 

종이컵 총 6개를 분갈이하고, 1개는 예비로 두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엔가 지지대를 구입했다.

처음 분갈이했던 애가 몇주간 엄청 많이 커서 휘청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동네는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바람 불때마다 휘청이는게 아슬아슬해보였다. 방울토마토가 많이 큰다고 하길래 지지대 110센티짜리를 샀다.

여전히 웃자라긴 했지만 무사히 이만큼 크다니 정말 감격이다.

대강 이렇게 지지대 세워줬는데 이 정도로 해도 되나 모르겠다. 다른 애들은 아직 많이 크질 못해서 지지대 안 세워주고 있다.

 

그런데 사진 보다보니 조만간 좋은 걸 볼 수도 있겠다. 생각보다 빨리 크지는 않지만 끝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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