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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커피나무화분

by 露彬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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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kers.kakao.com/items/100016015

 

[P.O.M] 커피 찌꺼기로 만든 커피팟

생명을 키워내는 커피

makers.kakao.com

요것을 샀다. 커피화분도 산 마당에 왜 또 샀냐 싶겠지만 원래 작년, 아니다 재작년부터 커피나무 키우는게 로망이었다. 트리플래닛에서 화분과 같이 파는게 있었는데 비쌌고, 그땐 감히 우리집에서 식물 키울 엄두를 못냈었다. 그리고 프로개님 블로그를 보면서 저 스밈화분이라는게 과연 식물 키우는데 괜찮은 것인지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내 이름 단 나무 심는 것도 좋았지만 일단은 내가 커피나무를 키우고 싶었는데,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마침 관련 상품이 나와서 구입하게 되었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커피화분에 심어진 커피나무라니 뭔가 잔인한 느낌도 든다...

주문한지 약 2주위에 도착했다. 식물이라 걱정했는데 아주 꼼꼼하게 포장되어서 왔다. 두번째 사진의 저 조그만 것은 알비료 통이다. 흙에다 꽃아놓고 물을 주면 비료성분이 흙에 스며드는 원리다. 

흙 위에 스펀지 깔아서 와서 흙에도 문제 없었고 입도 멀쩡하고. 건강한 상태로 왔다. 일단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해서 창가의 방토 새싹들과 같이 두었다.

며칠 뒤에 발견한 건데 곰팡이 같았음. 프로개님 블로그 뒤져서 과산화수소수(과산화수소를 물에 희석하라고 했지만 그게 바로 과산화수소수니까. 우리집에 남아있는 걸 썼음) 를 물에 희석해서 뿌려주었다. 그런데 별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곰팡이가 아니거나 농도가 너무 낮거나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던가.

방토때도 얘기했던 것 같은데 바람도 잘 안 통하고 창문 통과하는 빛으로는 무리였다. 며칠 두었더니 엄청 시들었다. 햇빛 좋아하고 물 좋아하는 식물인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창가 화분거치대에 두기로 했다. 물론 물도 많이 주었다. 처음 왔을 때 흙이 딱딱해서 배수 잘 되나 걱정되었는데, 물 주자마자 화분받침대에 물 흘러나오는 걸 봐서는 흙 배수력은 괜찮은 것 같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내구성이 헬이어서 1년은 못 버틸 화분인 듯. 아직 안 쓴 커피화분도 2개나 있는데 큰일이다. 물 별로 안 주는 식물을 키우던가 아니면 1년 되기 전에 분갈이를 하던가 해야 한다. 서면 홈플러스에서 저 커피화분 파는 걸 봤는데 정말 비추하고 싶음. 아무튼 이 화분은 잘 관리했다가 이번 가을에 분갈이하기로ㅠㅠ 

비가 올 때는 이렇게 거치대 통채로 베란다에 놓아둔다.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시도때도 없이 와서 큰일이다. 커피화분은 진짜 비 맞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사실 커피화분만 문제가 아니어서 요즘 일기예보 어플로 날씨 항상 체크하고 화분 실내로 들여놓는다.

이미 죽은 잎은 어떻게는 못 살릴 것 같고(멀칭 중에 스스로 떨어짐), 프로개님 블로그를 보고 왕겨로 멀칭을 하게 되었다. 화분 흙 위에 왕겨를 깔아놓으면 이로운 벌레가 살면서 식물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물도 적게 줘도 된다고 한다. 좋은 건 다해봐야지 싶어서 왕겨 인터넷에서 샀는데, 저게 1kg라서 몇년은 쓸 듯.

지금 현재는 이런데 잎도 조금씩 나고 있다. 올해 열매 맺는 것 까지는 안 바라고 무사히 살아있기만을 바람.

 

이제 여름이라 과습 문제도 있지만 화분때문에 물을 마음껏 못 주는게 걱정인데, 매일 체크하면서 좀 시들었다 싶으면 물을 주려고 한다. 방토 싹들이 전멸 직전이라 희망을 가질 건 얘 뿐이다. 제발 잘 살아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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