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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미니 온실

by 露彬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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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리빙박스 온실로 이번 겨울을 지내려고 했는데... 날씨는 추워지고 내 식물들은 하나같이 추위에 약했다. 내 동생방에 두어도 답이 없었다. 그래서 베란다에 둔 식물들 중 다육이빼고 들이는 김에 미니온실을 실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열심히 검색해서 내 동생방에 넣을 수 있는 사이즈로 구매했다.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053064175 

 

가드닝소품 ₩15,300

미니 비닐 하우스 베란다 텐트형 온실 다육이 키우기

item.gmarket.co.kr

이 제품으로 구매했다. 비닐하우스 형도 있으나 그건 사이즈가 안 맞아서 포기함. 참고로 이건 길냥이들 겨울집 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택배 박스 푼 모습. 참고로 12월 초에 구입했다. 가운데 검은 주머니는 야외 텐트 설치할때 쓰는 지지대고, 오른쪽은 비닐하우스 안 쓸 때 집어넣는 케이스라고 한다. 

펴면 바로 설치 가능. 방바닥에 그대로 둘거라 지지대같은 건 필요없음. 그대로 동생방에 가져갔다.

이렇게 두고 식물들을 옮겨놓았다. 커피나무 첫째 둘째 셋째, 망고스틴 첫째 둘째 늦둥이. 그리고 미니온실 설치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포인세티아. 이렇게 넣어두었다. 그리고 리빙박스 온실처럼 뜨거운 물 넣은 컵과 온습도계를 넣어두었다. 바로 옆에 식물등이 있으니 햇빛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온실 사이즈가 커진 것도 있겠지만 식물들이 더 많아져서 그런가 온도는 19~20도 정도 유지했는데 습도는 계속 떨어졌다. 심하면 20프로 밑으로 내려감. 물 자주 갈아주려고 했지만 아침 저녁 밤 3번 갈아줘도 저 모양임. 직장인인 입장에서 그 이상은 절대 무리. 저 뜨거운 물 수증기로는 택도 없어서 분무기로 공중 분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또다시 지름신이 강림했다.

모초진이랑 네이버를 열심히 검색해보고 산 분무기. 에어라파 에어분무기. 마이플랜트에서 구입했고, 산 김에 플라스틱 화분 받침대도 여러개 샀다. 받침대마저 토분으로 사기엔 돈이....

잎에 물이 닿으면 안된다는 포인세티아만 빼놓고 열심히 뿌려준다음 포인세티아 넣고 뜨거운 물 넣고 지퍼를 닫아둔다. 일반 분무기보다는 낫지만 역시 분무기라 열심히 뿌려줘야 한다. 공중에도 뿌려주고 비닐에도 뿌려주고 화분이랑 잎에도 열심히 뿌려주고. 그래서 아침에는 바빠서 못하고 퇴근했을 때랑 자기전에 열심히 뿌려준다. 처음엔 습도가 잘 안 오르더니 최근엔 그래도 50퍼센트까지는 올랐다. 이건 오늘 저녁에 물 뿌려준지 1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 찍은 사진임. 리빙박스 시절처럼 80퍼센트대 유지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 이 정도로도 만족중이다. 이미 충분히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식물들은 통풍도 중요한데 겨울이라 밖에 내놓을 수는 없어서, 가끔 이렇게 밖에 꺼내서 에어서큘레이터를 돌려준다. 서큘레이터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온실+습도 효과는 정말 굉장하다.

 

새 집에 들어가게 된 식물들 근황은 나중에 쓸 예정임. 지금 기다리고 있는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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