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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식물들의 겨울살이

by 露彬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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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들이고 나서 식물들 상태는 많이 나아졌다. 무려 성장도 한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온도와 습도가 중요한게 사실인 듯. 그 점에서 온습도 유지에는 온실이 최고다.

커피나무 1세, 2세, 3세들. 열대식물 주제에 직사광선에는 약하다고 한다-_- 계속 베란다에 두다가 실내에 들여놓는 것도 늦어서 잎이 많이 탔는데, 그래도 열심히 분무해주니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탄 부분은 더 나아지진 않았다.

망고스틴 첫째, 둘째, 늦둥이. 첫째와 둘째는 샴쌍둥이다. 온실에 둔 이후 둘째가 가장 먼저 2층을 올렸고, 뒤이어서 첫째가 2층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건 몇주전 사진인데, 지금은 첫째가 이층잎이 더 크다. 그리고 늦둥이는 괜히 늦둥이가 아닌게, 처음 데려왔을 때도 싹이 안나고 숨어있어서 뒤늦게 존재를 알아챈 아이. 온실에 두고 열심히 분무해주고 있는데 오늘도 소식이 없다. 근데 다른애들이 먼저 2층을 내었으니 조바심내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1층만 있을 뿐 건강해 보이니까.

올리브는 잎도 떨어지고 있지만 그 만큼 새 잎도 나고 있다. 처음엔 과습이 아닌가 걱정했었는데 물은 거의 주지 않고 잎 분무만 열심히 하는 중이라 오래된 잎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한다. 얘는 예나 지금이나 무난해서 별로 할말이 없다. 

그리고 포인세티아는 몇주전 잎이 하나 떨어졌다.

잎에 물이 닿으면 안된다더니 잎에 물이 닿은 부분이 저렇게 되더니 결국엔 떨어졌다. 그래서 잎 분무하고 온실 분무할때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나 포인세티아는 좋은 소식도 있다. 요렇게 빼꼼히 새 잎이 나기 시작해서.

오늘 가까이서 찍은 사진인데 이만큼 컸다. 너무 기쁘다. 아직은 이 잎만 난 상태지만, 봄이 되면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내가 잘못 관리하지는 않았다는 희망의 증거다.

물론 과습한 상태에서 통풍을 매일 해주고 있지 않아서인지 버섯도 생기고 곰팡이도 생기고. 그래서 오늘 드루이드 묘약을 부어주었다. 과습 문제도 있으니까 당분간 얘들은 물 대신 드루이드 묘약을 틈틈히 살포해줘야겠다. 

그리고 문제의 커피나무 형제들. 얘들 탄 부분은 회생불능으로 판단하고, 탄 부분만 잘라주었다. 

https://www.myplant.co.kr/board/board.html?code=myplant_image1&page=1&type=v&board_cate=&num1=999980&num2=00000&number=20&loc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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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예용품 온라인스토어

www.myplant.co.kr

요 블로그에서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음! 잎이 못 생겨졌지만 어쩔 수 없지. 잘 자르진 못해서 약간 탄 부분이 남았지만 괜찮을 듯 하다.

이것들은 오늘 발굴한 버섯들과 함께 쓰레기통으로 고고~

 

새로운 온실이 생기면서 수월하게 겨울을 지나고 있는데, 봄 되면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다. 예쁜 꽃도 들이고 싶은데. 그리고 쟤들이 더 크면 저 온실로는 한계가 있고, 그런데 공간은 없고. 이런 저런 고민들이 생겼는데 일단은 겨울을 잘 지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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