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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딸기 러브

by 露彬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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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집은 거의 매일 딸기를 먹는 듯. 예전에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먹었는데 이번 시즌은 갑자기 딸기가 땡긴다. 의사쌤이 귤은 먹지 말랬지만 딸기는 먹지 말라고 안 하셨고(그땐 딸기 시즌이 아니고 귤 시즌이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나도 안심하고 먹고 있다. 내가 딸기 사서 집에 두면 평소에 잘 안 먹던 가족들도 먹는다. 임플란트 이후 입맛 없어서 거의 못 먹던 엄마도 딸기덕분에 입맛이 살아났다.

나는 마트에서 딸기 할인하면 사 온다. 딸기 너무 비싸서 제 가격에는 못 먹겠음ㅠㅠ 카톡에 홈플러스 딸기 할인 정보 뜨면 그날은 무조건 가야한다. 그런데 엄마는 할인을 딱히 신경쓰진 않는 것 같고 먹고 싶을 때 사오는 듯. 아무튼 딸기는 마트에서 향만 맡아도 너무 좋다. 이 사진엔 없지만 트위터에서 추천받은 금실딸기 롯데슈퍼에서 사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다. 사진에 있는 설향도 맛있고. 딸기는 굳이 브랜드를 따지진 않아서 싼 거 팔면 사온다. 요즘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맛이 괜찮은 것 같음.

이건 이디야에서 먹은 딸기 크로플과 생딸기 플랫치노. 나중에 쓸일이 있겠지만 퇴근 직전 패스오더 전화 주문해서 이디야 문닫기 직전에 날아가서 먹은 것이다. 딸기니까 당연히 맛있었는데 제한시간 30분 안에 먹기는 너무 빡셌다ㅠㅠ 저 크로플이 정말 양이 많더라. 계산할때 뭐 이리 비싼가 했더니만;;;

이건 우리동네 커피 프라하에서 먹은 스트로베리 와플이다. 엄마랑 같이 가서 먹었다. 음료는 나는 아인슈페너 엄마는 한라봉 차를 주문. 한산한 주말 오후에 둘이 마주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분위기 좋았다. 이야기하면서 내가 일일히 와플 잘라서 엄마한테 밀어주고 나도 먹었다. 둘이서 먹으니까 양이 괜찮더라. 다시는 혼자서 화플 먹으러 못 갈 곳.

이건 샌드마켓에서 신상품으로 파는 딸기산도다. 다른 샌드위치 사려다가 딸기 신제품이라 샀는데, 딸기 시즌에만 파는건지는 모르겠다. 딸기니까 당연히 기본 맛은 했지만 크림이 좀 아쉬웠다. 사실 바로 사서 먹은게 아니라 실온에 몇시간 두었다가 먹었기 때문이다;;;

딸기 할인이 끝나지 않을때까지 나는 계속 딸기를 먹게 되겠지. 요즘 몸도 마음도 힘든 와중에 딸기때문에 저녁에 조금 살아나는 것 같다. 맛있는 게 보약이지 딴게 보약이 아님. 위 때문에 예전보다 많이 못 먹게 된 것이 아쉽지만, 내가 못 먹는 만큼 가족이 먹으니까(동생넘은 니가 사 놓고 먹도록)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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