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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고

아주 슬픈 근황 이야기

by 露彬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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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식물들 이야긴데... 게을러터져서 물시중도 소홀히하고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아서;;;

제니제라늄 이 꼬라지. 휴가때 헌혈하고 돌아와서, 물 줄려고 헌혈한 팔로 화분 들다가 힘 빠져서 놓쳤다. 다행히 떨어지지 않았고, 깨지지도 않았는데 흙이 다 튀어서 엉망이 됨. 안 그래도 꽃 안 피고 현상유지만 겨우 하고 있었는데 그 뒤로...

눈엔 잘 안 뜨이지만 새 잎이 쬐금은 나고 있다. 근데 물시중 소홀히 해서 그런건지 더워서 그런건지 성장이 아주 느림.

잎 정리해주고 잎에 떨어진 흙도 털어주었다. 떨어뜨리는 바람에 기울어진 줄기 똑바로 다시 세워주고 흙 좀 보충해주고 왕겨로 멀칭해 주었다. 이제 좀 잘 좀 커라...

나의 귀염둥이 포인세티아도 한동한 관심을 안 뒀더니 저렇게 되었다... 풍성하게 잘 크고 있었는데ㅠㅠ 시든 건 다 잘라주니 큰 줄기 2개만 남았다...

과습때문에 물 주는 거 자제하는 중이라 이 사태 이전에도 잎이 저렇게 되었었는데... 저거 벌레먹고 그런 건 아니겠지ㅠㅠ 물 적게 줘서 그렇다고 누가 말 좀 해 줘요.

둘 다 커피나무입니다.

오른쪽 애는 물 아무리 신경써서 줘도 잎도 안 나고 기존 잎은 계속 떨어지고 해서 그냥 포기했었음. 오랫동안 일부러 물 안 주고 있다가 지금 확인해보니 뿌리가 역시;;; 초록별로 간지 오래됨. 그리고 왼쪽에 커피컵에 둔 애는 임시로 둔건데 역시 게을러서 거기 냅두면서 물만 주기적으로 줬다. 엊그제 물 주긴 했지만 흙이 저렇게 축축해져 있으면 아무리 구멍 뚫어놔도 과습 안 올수가 없겠다.

죽은 애 있던 화분에 분갈이해주고 왕겨로 멀칭해주었다. 제니제라늄 떨어뜨릴 때 걔 바로 밑에 있었던 녀석이라 흙으로 엉망된 잎사귀는 분무기로 씻어주었다.

올리브나무는 건조에 강한 녀석이 아니던가요. 여름에 물 좀 안 주었기로소니 저렇게 잎사귀가 말라비틀어지다니;;; 얘는 일단 왕겨로 멀칭만 했다. 가지 좀 정리해줘야 하는데, 잘못했다간 망할까봐 일단 저대로 둘 예정. 

망고스틴 첫째 둘째 셋째. 남들처럼 잘 크지는 않는데 죽지는 않음. 첫째는 이제 3층 올리기 시작했고, 둘째는 4층 올리는 중에 4층잎이 말라가는 중;;; 셋째는 저게 다 큰건지 모르겠는데 2층 올리고 얼음상태인지 오래되었다. 셋 다 왕겨 멀칭 해 주었다.

게으른 사람한테는 다육이가 최고임. 물도 거의 안 줬는데 잘 큰다. 물론 햇볕 근처는 아니라서 저렇게 기울어져 크고 있음;;;

과거에 염자였던 것. 염자녀석 처음 들일때도 그랬지만 겉은 멀쩡해보여도 한방에 훅 감;;;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잎 멀쩡한 거 두개 골라서 흙꽃이 해 놨는데 잘 클려나 모르겠다.

장미 베고니아는 이 상태로 얼음. 속에선 새 잎이 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얘도 더워서 그런건지 성장이 느림. 포인세티아처럼 얘도 잎 겉에 탄 것 같은 거 신경쓰이는데 햇볕에 탄 거겠지...

 

조금 있다가 젖은 흙이랑 잎 잘라낸거 버리러 나가야 한다. 더워서 나가기가 싫은데 어쩔 수 없지. 그리고 마이플랜트에서 다음 쇼핑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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