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런 글을 썼는데, 그땐 다신 안 쓸 것처럼 썼지만 지금은 톤28 다른 종류의 제품을 쓰고 있다. 여기서 언급하지 않는 썬크림은 나중에 쓸 기회가 있을랑가...
환경을 생각해서 샴푸도 비누로 써 보자 하고 샴푸바 쓴지 좀 된 것 같은데, 결론은 린스바나 트리트먼트바를 같이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좋은 샴푸바여도 샴푸만 써서는 머리카락 뻣뻣해진다. 처음엔 아로마티카 샴푸바 + 트리트먼트바를 썼고, 그 뒤에 동구밭 트리트먼트바를 썼다.(아로마티카 샴푸바가 남아있어서 동구밭 샴푸바는 사지 않았음) 예전에 잠깐 썼었던 비누 + 식초 헹굼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뭔가가 좀 아쉬웠다. 그러다가 톤28이 생각나서 검색해서 구입해보았다.
껍데기 있는 버전은 안 찍었는데, 이것은 다시마추출물 샴푸바다. 역시 머리카락은 미역이지 하면서 샀다. 거품 엄청 잘 나고 깔끔하게 잘 씻겼다. 당연히 비누로 머리 감았을 때의 뻣뻣함 그런 것도 좀 덜했다. 아주 만족했지만 다른 종류가 더 있으니 다른 종류를 써보기로 했다.
이것은 바오밥나무오일 샴푸바.(퍼퓸 버전도 있는데 나는 향에 민감해서 향이 덜한 일반 버전으로 샀다) 다시마보다는 색깔이 덜 부담스럽다. 이것도 괜찮은데 다음에는 검은콩+참숯 샴푸바를 사서 써 봐야겠다. 셋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정착할 예정.
그리고 짜잔. 이게 이 포스팅의 핵심 오브 핵심. 트리트먼트바다. NO WASH라고 되어있는데 말 그대로 안 씻어내도 된다. 시중에 파는 트리트먼트 중에서 젖은 머리에 바르고 말리면 끝나는 종류의 비누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게 정말 대박인게, 사실 린스나 트리트먼트 쓰고 물에 씻어내려면 물이 엄청나게 든다. 잘 안 씻겨서 샴푸보다 더 많이 쓰게 되지. 그 물 낭비도 낭비인데, 시간 낭비도 줄여준다.(샴푸보다 린스나 트리트먼트하는 시간이 더 든다...) 어차피 머리는 말려야 하니까 젖은 상태에서 적당히 비누로 문질문질하고 말려주면 땡. 린스하는 시간이 사라지니까 30분 안쪽으로 샤워 끝이다.
머리 감을때마다 쓰니까 머리칼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아 그런데 너무 많이 쓰면 오히려 뻣뻣해지니까 주의. 홈페이지 설명대로 머리결 따라서 비누를 슥슥 발라주고, 나는 머리카락 끝에도 문질문질 해 준다. 그리고 말리면 끝.
트리트먼트도 2종류나 있던데,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것은 헤어탄력&윤기케어 용. 또 다른 건 영양&민감케어라고 한다. 본인에게 맞는 걸 골라서 쓰면 되겠다.
샴푸는 아니지만 이 녀석도 몇번 잘 썼다. 프로폴리스 크림. 그러나 지금은 젤크림에 다시 꽂혀서 젤크림 쓰는 중. 비건 수분크림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 써 봐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항상 온라인에서 사느라 배송비 생각해서 필요한거보다 많이 사곤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 뚫었거든. 바로 여기
예전엔 동구밭이나 자체 제작 비누를 팔았는데, 이젠 톤28 비누도 판다. 비누 종류만 파는 듯.(프로폴리스 크림은 안 판다) 필요할때마다 가서 사면 된다. 여기말고도 화명동에도 두군데나 판다고 되어있던데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다. 예전엔 팔았는데 지금은 안 팔 수도 있음.
https://blog.naver.com/toun28/222491310364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모양이니 이 포스팅 참고해서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보면 되겠다.
샴푸바도 그렇지만 노워시 트리트먼트 덕분에 삶의 질이 쬐금 더 나아지고 탄소발자국도 줄이고 일석이조. 노워시 트리트먼트때문에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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