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 20주년 기념 일러스트 특별판(+윷놀이세트)

원래 싸인본 같은 거에는 큰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20여년전 산 이것이 있기 때문.

세상에 단 500권밖에 없는 폴라리스랩소디 싸인양장본. 저거 얼마 주고 샀더라... 5만원인가 7만원인가. 덕분에 돈 많이 들어가는 연말에 궁핍하게 살았다. 어쨌든 이걸 가지고 있는데 굳이 또 싸인본을 살 필요가 있나.

그래서 난 얘도 그냥 일반 양장본을 샀다.

 

하지만 이번엔 무려 일러스트가 붙어 나온다. 작가님 그림체랑 동양판타지(이 주제로 하이텔 시리얼 난에서 싸움났던 게 어언 20여년 전 일이군)의 조합은 찰떡일 것 같아서 기대를 했다. 그런데 막상 금액을 보니 손이 떨렸다. 굿즈로 윷놀이가 포함되어 있는건 언감생심이었고, 난 페이퍼백같은 것도 필요없고(자주 안 읽고 보관할 거니까) 그냥 양장본만 사려고 해도 금액 차이도 별로 안 나고. 나중에 일러스트 붙은 양장본만이라도 영광도서에서 살려고 했는데 특별판이라 일반 서점에 풀릴지도 의문.

 

아무튼 사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너무 비싸서 며칠 망설였다. 그런데 어디선가 더 싸게 살 수 있는 팁을 보고 지마켓 교보문고 판매자쪽에서 카드 할인 받고 조금 더 저렴하게 윷놀이세트 포함해서 구입했다. 지마켓에서 결제할때 7대카드사 15%할인 체크하면 10만원도 안 나오니 참고.(원래는 예스24에서 휴면아이디 해제하고 사려고 했는데 금액차이가 좀 컸다...)

도착한 건 금요일이었는데 상자 깐 건 일요일 밤이었다.

요 박스 아까워서 못 버릴 것 같음. 박스 까면 이렇게 나온다.

윷놀이세트의 비주얼. 실제 윷놀이를 하지는 않을 거고 자랑용으로 보관해야지.

페이퍼백에는 아쉽게도 일러스트가 없다.

양장본 비주얼.

밤이라 엽편은 안 보고, 일러스트만 훑어봤는데 역시 그림체랑 찰떡이다. 그 중 하늘치 착륙 장면이랑 아스화리탈의 비주얼은 최강.

 

엽편은 나중에 시간되면 봐야지.

 

이 책도 왔으니 진짜 본격적으로 책장 정리를 해야 한다. 미룬지가 몇달 되었는데 손도 못 대고 있다. 늘 말하지만 게으른 것은 인생에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음이니. 오늘은 일정이 많아서 텄고, 다음주부터 조금씩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