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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읽고

하이큐 - 쓰레기장의 결전 / 울려라 유포니엄 - 앙상블 콘테스트

by 露彬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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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 다음 극장판 예고.

 

오랜만에 롯데시네마 가서 봤는데, 우리나라에 하이큐 팬들이 많긴 많았나 보다. 주말에다 시간대도 좋고 위치도 괜찮은 광복점 롯시이긴 했지만 코로나 이후 이렇게 영화관에 사람 많은 거 오랜만에 보았다.(만원은 아니었음)

 

오랜만에 나오는 하이큐 애니가 TV가 아닌 영화로 나온다는게 이상하긴 한데, 이 네코마 전 에피소드만 놓고 보면 극장판 분량이긴 하다. 뒤에 이어지는 경기까지 붙인다면 또 모를까. 그래도 TV판 1쿨 분량은 좀 아니고, 애들 2,3학년이랑 졸업후 에피소드가 짧은 걸로 알아서 같이 연결하기도 애매하고. 제작진이 알아서 후속편 내겠지만.

 

아무튼 오랜만에 보는 하이큐는 주로 경기장면이고 원작 내내 언급되던 전설의 경기가 실현되어서 그런지 느슨해지지 않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TV판처럼 실감나게 경기 연출을 잘 했다. 팬까지는 아니지만 전작 애니들을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오랜만에 보는 캐릭터들 다 반갑더군. 

 

엔딩크래딧에 투탑 주인공 이름 보니 납득 완료. 원작 전체와는 별개로 네코마 전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그 둘이 맞지. TV판부터 쌓아둔 켄마 서사가 극장판에서 완성되었다. TV판에서 쓰레기장의 결전 언급될때마다 별 관심은 없었지만 이렇게 판을 깔아줬으니 원작에서도 후반부 메인 에피소드였고 단독으로 극장판 만들어졌겠지. 

 

나도 재미있게 보았지만 내가 관람했던 관의 분위기도 훈훈했다. 잘 만들어졌다. 

그에 반해서 이쪽은....(하아) 하이큐 보고 나오다가 얘 생각나서 빡쳤잖아.

솔직히 이쪽이 팬인데 봤다가 할 말이 없었다. 주인공 2학년 시리즈 에피소드 중 일부인 앙상블 콘테스트를 애니화했다고는 하는데, 상영시간이 1시간도 안되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원래 유포니엄 시리즈 메인이 대회 연주 장면 아니냐고. 근데 주인공팀은 안되는 연습만 줄창 하다가 1등 못해서 대회 나가지도 못했고, 대신 나간 팀이 주요 캐릭터가 아니라 그런지 대회 장면은 1도 안 나옴. 이럴거면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이해 불가. 연주장면이 엄청 짧아서 음반 팔아먹기도 어려울텐데. (깜박 잊고 안 샀지만) 차라리 리즈와 파랑새가 음반이 더 잘 나갔을 듯.

 

2학년 시리즈는 아예 극장판으로만 만들 생각인가 본데, 리즈와 파랑새는 나쁘지 않았고(주인공들이 거의 안 나와서 그렇지) 다른 극장판은 국내에 상영도 안 되었고. 쿄애니가 TV판 제작할 역량이 아직 안 올라와서 그러나. 그래도 이왕 만들거면 상영시간 좀 더 늘려서 연주장면이라도 많이 만들지. 나는 1기 극장판 총집편도 괜찮았던 사람이야. TV판 안 본 사람에겐 불친절할거고 편집도 별로였지만 최소한 라이딘 긴 버전은 건졌단 말이지.

 

아마 3학년 시리즈도 애니화는 될텐데 극장판이 될지 TV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 전에 원작이나 읽어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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