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라면 순두부찌개

트위터에서 유행했던 열라면 순두부찌개를 해 보았다. 레시피는 별거 없어보여서 정말 쉽게 도전할 수 있었다.

 

먼저 물 끓으면(평소보다 물 적게) 순두부 넣고 끓이다가 열라면 반개 스프 반개 넣고 다시 끓이기. 마무리로 달걀 투척하고 끝.

 

준비물로는 열라면과 순두부, 그리고 달걀만 있으면 된다. 야채 있으면 야채 더 넣어도 되는데, 우리집은 그런거 없어서 패스.

맨처음 시도했던 라면이다. 라면 반개 넣고 순두부도 반개 넣었는데, 물이 좀 많았던 것 같다.

위에 썼던 라면 나머지 반개랑 두부 반모를 넣고 끓인 것. 이때는 순두부가 다 부셔져서 순두부 조각이 라면 국물에 영향을 줘서 생각보다 맛이 덜해서 아쉬웠다.

이땐 나누기 귀찮아서 그냥 라면 1개 + 두부 반모를 썼다. 순두부를 쓴게 아니고 찌개와 부침 겸용 두부를 샀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식감이 순두부만 못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스프 하나를 다 넣었더니 너무 매웠다ㅠㅠ

내 기준으로 이건 거의 퍼펙트한 열라면 순두부였다. 라면 1개 + 순두부 1개 + 달걀의 조합. 야채만 좀 더 넣으면 과장 보태서 시판 순두부찌개다. 이 레피시를 개발한 이름 모를 트위터리안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라면 다 끓이고 보니 달걀이 없어서 그냥 달걀없이 한 버전. 순두부찌개는 달걀이 화룡점정인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간만에 한 요리인데, 너무 쉽고 맛도 괜찮아서 자주 해먹으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몇번 먹다보니 질린다. 집에 있는 열라면 다 먹을 때까지는 먹고 다음에는 안 사야겠음. 라면 섭취량도 줄여야하니까 그냥 다른 레시피로 순두부찌개를 해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