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들고

두부 연두 에어프라이어

by 露彬 2021. 2. 9.
반응형

트위터에서 유행했다는 레시피인데... 뒤늦게 알아서인지 원본 레시피는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네이버에서 검색했다. 제목 그대로 검색하면 나오는 블로그 중에서 하나를 찾았다.

blog.naver.com/whrudhee/222220685315

 

에어프라이어 두부 연두 구이

요즘 SNS에서 핫하다는 에어프라이어 두부 연두 구이를 해봤어요~두부 한 모와 연두, 올리브오일만 있으...

blog.naver.com

이 레시피를 참고해서 요리해보았다.

두부도 종류가 많고 연두도 종류가 여럿이어서 재료 사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는데, 두부는 그냥 부침용이 괜찮고(오히려 연두부계열은 잘 부서질 것 같음) 연두는 매운거 안좋아해서 가장 베이직한 걸로 샀다. 이 요리 하나를 위해서 다 샀음. 우리집은 원래 연두같은 거 거의 안 쓰고 후추도 없기 때문. 바질가루도 많이들 쓰던데, 후추가 있는데 굳이 바질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아서 안 샀다.

두부 자르는 것부터 시작했는데, 두부를 반 이상은 잘라야 하는 것 같다. 올리브유나 연두가 밑까지 잘 스며들지 않고 다옆으로 흘러나오고, 나중에 먹어보니 밑이 잘 안 익어서... 암튼 이렇게 잘라서 치킨타올로 물기를 없앤다음 옆에 데코용으로 버섯을 늘어놓고, 올리브유와 연두는 두부에 뿌리고 후추는 골고루 살짝 뿌린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됨. 온도랑 시간도 레시피마다 다르던데(오리지널 레시피는 뭐였을까 궁금함), 나는 위의 블로그처럼 180도 20분으로 돌렸다.

참고한 블로그에서는 버것이 안 익어서 더 돌렸다고 하던데, 흘러나온 기름 때문인가 버섯이 아주 잘 익었다. 두부도 잘 익어졌고 짭쪼름하니 맛있어서 금방 다 먹어치웠다. 두부 밑이 덜 익은 것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는데, 올리브유랑 연두가 밑까지 다 스며들지 않아서 약간 아쉽긴 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좀 더 보완해서 시도해보았다.

두번째 시도할때는 두부에 좀 더 칼집을 내고, 두부 사이로 연두와 올리브유를 잘 침투시키기 위해 틈을 좀 벌려주었다. 그리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흡수했다.

그리고 지난번처럼 에어프라이어에 두부 넣고 옆에 남은 버섯 다 넣고, 올리브유와 연두 뿌리고. 후추는 이전보다 좀 더 많이 뿌렸던 것 같다. 그리고 180도에 20분 돌렸음. 그런데 두부 밑을 좀 더 익히고 싶어서 10분을 더 돌렸다.

이전보다 실패작... 버섯이 거의 타기 직전이고, 그렇다고 두부 밑까지 골고루 익은 것도 아님. 후추때문에 더 짰고. 배도 불러서 겨우 다 먹었던 듯.

 

먹을만 했던 요리긴 했지만(첫번째 시도가 훨씬 낫다), 자주 해먹기엔 좀 아쉬운 스타일. 두부만 해 먹기엔 입이 좀 심심하고, 버섯같은 데코레이션을 또 따로 사기도 그렇고. 근데 후추랑 연두는 엄청 많이 남아서 그것들을 활용할 요리를 더 찾아봐야겠다. 

반응형

'만들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파두부덮밥  (2) 2021.03.06
열라면 순두부찌개 - 외전  (0) 2021.02.24
열라면 순두부찌개  (0) 2020.12.26
푸딩같은 계란찜  (0) 2020.09.03
계란찜  (0) 2020.08.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