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내 저녁시간을 알뜰하게 게임에 쏟고 있다. 그래서 딴 걸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게임하는 열정으로 딴 걸 했으면 뭔가를 하나 이루긴 했을 것 같다. 한때 게임 폐인 모드이기도 했었고.
그 중에서도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은 하는 게임이 추적자의 노트다. 줄여서 추노. 숨은그림찾기 게임인데, 원래는 Hidden City라는 게임을 했었다. 근데 이 게임이 점점 어려워지는데다 업뎃했더니 레벨이 초기화가 되면서... 처음부터 다시 할 엄두가 안 나서 포기. 그런데 비슷한 게임 추천에 추노가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참고로 추노는 페북 아이디를 연동해서 다시 깔아도 레벨 복구가 가능하다.
현재 레벨은 이렇습니다. 참고로 현재는 이벤트 퀘스트를 제외하곤 다 클리어해서 맵만 열심히 탐색하는 중임.
선물우체국 이벤트때부터 시작했으니까 2년은 넘었는데, 원래 정상적으로 하면 저 레벨까지는 무리다. 그런데 코로나 터지고 나서 해피아워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광렙이 시작됨. 오후12시~1시는 접근권 반만 소모하는 시간대(거의 안 함), 저녁 8시~9시는 에너지 소모 안하는 시간대. 나의 광렙타임은 8~9시에 집중되어있다. 심지어 이 때문에 시간 맞춰서 퇴근하기도 한다;;;
저렇게 광렙 가능하게 된 이유에는 해피아워만 있는 건 아니다. 일단 게임친구들을 많이 만들면서 매일 친구 방문할때마다 받는 접근권이 크다. 예전에는 접근권 없어서 진행 못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음. 덤으로 약간의 경험치와 돈을 받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이제는 접근권 모자랄 일이 없는데, 메인 퀘스트를 다 클리어해버려서, 다음 업뎃까지 기다려야 함.
그리고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퀘스트템들이 빨리 나오기 시작한거다. 퀘스트템들이 빨리 안 나오면 그만큼 퀘스트 클리어도 느려지는 법. 두어번 장소 탐색만 하면 퀘템들이 나오니 진행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해서 몇주전에 이미 나온 메인 퀘스트는 다 클리어했다.
현재 여기까지 나옴. 일주일 뒤 업뎃되면 2페이지 정도 분량의 메인퀘스트도 나온다.
메인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인 나는 기억을 잃은채 다크우드라고 하는 도시에 도착하는데, 이 도시는 안개로 인해 외부와 차단된 도시였다. 각 도시 구성원과 함께 비밀을 파해치고 요즘은 각종 적들과 싸우느라 바쁘시다. 근데 주인공은 요즘들어 자기가 기억을 잃었다는 자각이 하나도 없는 듯 함. 로맨스도 있고 추리도 있고 스토리 자체는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장소가 점점 업뎃되면서 이 도시는 점점 대도시화되고 있다. 없는 게 없음.
이건 이벤트 장소 업뎃되면 나오는 스토리인데, 그냥 외전격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이벤트 퀘스트 클리어하면 나오는건데, 초반부에는 에너지 등등이 부족해서 다 클리어못했었음.
캐시템도 몇번 지르긴 했었는데, 접근권때문이었다. 접근권이 너무 부족해서 퀘스트 진행을 못하니깐... 근데 다른 게임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접근권 캐시템은 좀 비싼 듯함. 지금은 모든 아이템이 넘쳐서 굳이 캐시 지를 필요도 없어졌고, 요즘은 광고 보게 하고 소소한 아이템 주는 걸 게임회사에서 하고 있다. 광고 꾸준히 봐주면 게임회사도 좋으니 상관없는데, 같은 거 계속 연달아 보게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연속으로 같은 광고 계속되면 지겹더라.
오늘부터는 이벤트 퀘스트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뒹굴뒹굴하다보니 벌써 이 시간이 되었다. 조금씩 하면 퀘스트까지는 클리어될 것 같고, 아바타는 마음에 안 들어서 포기한지 오래고.
근데 게임시간은 좀 줄여야 할 것 같아서 반성중이다. 게임할 시간에 다른 걸 했으면 뭐라고 이룰...(이하 생략) 아무튼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려고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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