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취미는 독서와 음악감상인데, 둘 다 거의 안한지가 어언... 그리고 비공식 취미는 바로 헌혈임. 주기적으로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홈페이지 보고 날짜 맞춰서 가기 때문에 최대치를 한다고 보면 된다. 1년에 한 10번정도를 하는 것 같음. 가서 전혈 가능하면 전혈하고, 아니면 성분헌혈함. 혈소판 헌혈은 전에 검사해보니 혈관이 너무 좁아서 안될 것 같다고 한다.
이게 가장 최근에 한 82번째 헌혈임. 전혈이었기 때문에 8주 후에나 헌혈이 가능하다. 원래는 2개월 뒤인데, 최근에 또 바뀌었더군.
헌혈하면 각종 먹을 것과 기념품을 주기때문에 그거 받는 재미로 간다. 좋은 일도 하고 가끔 피검사해서 간단한 건강검진도 되고. 하지만 헌혈 초창기에는 철비중이 낮아서 계속 튕기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건강에는 이상없다지만 철 비중이 부족해서 그렇다는데 아무리 젊은 시절이어도 신경이 안 쓰일수가 없다. 밥도 잘 먹고 다니고, (백수시절이라) 잠이 절대 부족하지도 않고, 비타민도 매일 챙겨먹는데. 하도 철 부족으로 튕기니까 철분 영양제를 따로 챙겨먹기도 했다. 웃기게도 그 뒤로는 헌혈 튕긴 적이 단 한번도 없고, 철분제 따로 안 챙겨먹는 지금도 절대 안 튕긴다.
헌혈하고 나서 쉴 때 찰칵. 예전엔 포카리스웨트 주다가 일본 불매운동 이후에는 저 국내산 이온음료를 준다. 과자는 갈때마다 바뀜. 난 보통 먹을거 쿠폰 받는데, 요즘은 올리브영 쿠폰 줘서 그걸 받는 편이다. 그리고 저 수첩은 이벤트로 받은 것.
이벤트로 받았던 전자제품들. 저기에 블루투스 스피커 다른 종류 있는데, 아빠한테 줬더니 동생 쓰라고 줬다고 함. 스피커빼고는 아직 써 본 적이 없다.
까먹고 있다가 다시 사진 찰칵한 것들. 핸드폰 무선충전기는 적용되는 기종이 없어서 그동안 못 쓰고 있다가 노트9 사면서 써 봤는데, 발열이 심해서 못 쓰겠더라. 그래서 버리려고 쳐박아뒀음. 마이크는 예전에 ebs 영어회화 녹음 숙제할 때 잘 썼다. 안 쓴지 오래되었지만, 원래 핸드폰용이라 나중에 핸드폰에 연결해서 써도 됨.
밑의 파우치는 abo 프렌드 가입하면 1년에 한번씩 주는 선물로 받은 것인데, 쓸 일이 없어서 방치해두었다. 위의 수첩들 중 껍데기 없는 건 이벤트 응모해서 받은 거고, 껍데기 있는 건 최근에 헌혈하면 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받은 것. 내부는 달력 붙어있는 거 말고는 무지여서 수첩용으로 딱이다.
몇년전에 헌혈하면 줬던 페이퍼아트. 4가지가 있는데, 못 받았던 1개가 런던의 빅벤이었던 듯. 남포동 헌혈의집에서 보고 피 토함ㅠㅠ 이런 기념품들은 제때 헌혈하지 못하면 못 받는거라...
이건 컬러 버전과 색 없는 버전이 있는데, 색 없는 버전은 색칠해서 쓰라는 뜻이고 우리집엔 색칠할 게 없어서 방치중. 컬러 버전도 게으르고 놓을 데가 없어서 손도 안 댔음. 놓아둘 자리 정리해놓고 만들려고 했으나 벌써 몇년이 지나버렸네;;;
작년에는 코로나때문에 특별한 기념품같은 건 없었다. 저 수첩은 있는 거 재탕한 거라. 예전엔 다이어리도 1년에 한번씩 받았고 그 밖에도 많을텐데, 헌혈의 집 기념품은 있을 때 가서 헌혈해야 받을 수 있는 거라서, 전혈 주기 걸리거나 생리기간이라 못하면 못 받는다. 그러고보니 무릎담요도 예전에 받았는데 안 쓰는 거여서 까먹고 있었다. 사진은 귀찮아서 생략.
주로 가는 곳은 서면이나 남포동. 사상에도 헌혈의 집 생겼는데, 평일에 일찍 마쳐야 가서 헌혈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못 간다. 보통은 주말에 가서 헌혈함. 암튼 지금 추세라면 100번째 헌혈은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훈장 받으면 다시 인증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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