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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상해만두

by 露彬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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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근처에 있는 맛집 중 하나임. 어느날 우리동네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꽤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고 가게 이름 그대로 만두 메뉴가 유명하다. 재작년인가(코로나 이전) 버스타고 지나가다가 사람들 줄 서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생각해보니 점심시간대여서 그랬던 듯. 가끔 저녁에 만두 사러가면 테이블 몇개 없지만 꽉 차 있고 아주 가끔 재료 떨어져서 일찍 문닫아서 못 산적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아님. 

메뉴가 좀 잘렸는데, 여긴 흔한 중국집 메뉴인 짜장면이나 짬뽕 종류가 없다. 짬뽕밥은 있고, 국물없는 메뉴엔 짬뽕국물이 나오긴 하는데... 아무튼 여긴 만두가 메인이고, 매장에서 먹는 사람들은 요리종류를 많이 주문하는 것 같았다.

물만두, 찐만두였던 듯. 양이 줄어서 그런지 만두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당연히 밥반찬용으로 샀기 때문에 밥이랑 같이 먹으면 배 터진다. 

이게 상해만두 대표 메뉴인 군만두다. 군만두 정말 맛있다. 좀 짜지만 저 간장에 찍어먹으면 꿀맛임. 사실 군만두만 여러번 사 먹다가 다른 만두도 사먹어보게 된 건데, 군만두만 못하다. 처음 사먹었을 땐 4천원이었는데, 지금 가격이 올라도 가끔 사 먹고 있다. 밥 반찬으로도 딱이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늘 간장에 찍어서 먹는데, 간장 안 찍어먹어도 될 듯함. 다음엔 간장 안 찍고 먹어봐야겠음.

그리고 이건 한달전쯤에 먹어보게 된 만두백반. 여태까지는 포장해서 먹었었는데, 마침 퇴근 후라 배도 많이 고팠고 코로나때문에 매장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처음으로 매장에서 먹어봤다. 솔직히 말해서 국물도 내 입맛엔 안 맞았고, 무엇보다 만두 양이 적어서 밥을 더 많이 먹은 기분이다.

 

그리고 만두메뉴 중에 홍초만두라는게 있어서 어떤 만두냐고 물어봤더니, 찐만두에 매운맛 가미된 거랬나? 매운거 안 좋아해서 유일하게 안 먹어봤던 만두다.

이건 포장해가기 귀찮아서 매장에서 먹었던 볶음밥. 가성비가 좋은 메뉴다. 맛도 괜찮은데 아주 맛있다고 평하기는 좀 그렇고. 저 짬뽕국물이 나쁘지 않았는데, 다음에 갈 땐 짬뽕밥이나 한번 먹어볼까 싶다.

 

그밖에 먹어본 메뉴는 탕수육인데, 고기는 잘 튀겨졌는데 소스가 내 입맛에 안 맞았다로 요약됨. 요즘 나는 탕수육 간장에 찍어서 먹는게 맛있더라. 소스는 내 입맛에 안 맞는 곳이 대부분이라 그게 차라리 마음 편하다.

 

동네에 있는 맛집이라 자주 찾아가야 할 것 같은데, 처음 알게 된 이후로 의외로 자주 못 가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에 문 닫는데, 꼭 월요일에 생각이 나더라구;;;;

 

참고로 매장이 좁아서 사회적거리두기는 잘 안되는 곳임. 내가 매장에서 먹은 건 가장 최근이고, 매장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가능했다. 원래 배달 안되고 매장 식사랑 포장밖에 안되던 곳인데 요즘은 배민배달도 하는 모양이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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