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마시고

마미키친

by 露彬 2021. 2. 19.
반응형

퇴근길에 사상역에 잠깐 들르게 되면, 보통은 그냥 환승해서 집으로 가지만 배고프거나 무언가를 먹고 싶을 땐 근처의  kfc 버거킹같은 프랜차이즈에 잠깐 들러서 먹고 가곤 했다. 프랜차이즈는 거기서 거기니까 이젠 무언가 새로운 맛집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마미키친. 수제 양식 음식점이다.

 

작년 코로나 한창일때 처음 찾아가봤는데, 코로나때문인지 저녁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한팀인가 있었다. 참고로 테이블은 3~4개 정도 있는 작은 가게다. 

메뉴는 이러함. 처음 갔을 땐 어떤 메뉴가 좋을 지 몰라서 그때 먹고 싶었던 스파게티중에서 해산물로제파스타를 주문했다. 그리고 음료는 물이 나오지만 이땐 레모네이드도 주문했다. 샐러드 약간이랑 피클이 같이 나온다.

이땐 맛있었지만 다시 와서 먹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스파게티 오랜만에 먹어서 만족스러웠고, 샐러드가 괜찮았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후 다시 갈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트위터에서 감바스 알 아히요 리뷰가 히트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이 배달되는 가게의 감바스 알 아히요를 매일같이 먹고 리뷰 남겨서 가게주인이 그 유저 닉네임을 딴 메뉴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감바스는 이름만 들어본 메뉴인데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마침 마미키친에도 감바스 메뉴를 팔길래 또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따로 음료를 시키지 않고 감바스만 주문했다. 막상 음식이 나오니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 당황했는데, 그냥 무작정 먹었다. 새우는 참 많아서 좋았고, 마늘 싫어하지만 여기선 정말 맛있게 조리되었다. 문제는 저 끝없는 기름이었다... 저 느끼함을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처음엔 샐러드로 입가심했지만 적은 샐러드로는 한계가 있었다. 빵도 열심히 먹고 물도 열심히 마셔가면서 기름까지 다 먹어치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미련스럽게 기름국물까지 다 먹었는지 모를 일. 건더기만 먹어도 되는 것을.

이 날은 이 생화로 테이블을 장식해서 감바스 먹기 전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꽃 사진 찍으면서 그 월터라는 사람은 거의 매일같이 감바스 먹던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메뉴에 뇨끼가 있어서 며칠 뒤에 다시 가 보았다. 예전부터 블로그같은데서 보고 어떤 맛인지 궁금했었거든. 단호박은 싫어하기 때문에 크림뇨끼로 주문했는데, 원래 뇨끼라는 음식이 이런건지 그냥 밀가루 맛이었다. 조금 실망했는데, 크림소스가 살렸다. 저 크림소스는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 왔을 땐 크림소스 요리를 먹어봐야겠다 결심했다. 

 

이 가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사이드로 나오는 샐러드와 크림소스. 다음엔 샐러드 종류로 주문해봐야겠다. 요즘 일부러 샐러드 먹으러 다니니까 딱이네.

 

원래부터인지 코로나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도 배민 주문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반응형

'먹고마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세트  (0) 2021.03.15
우리동네 식당들  (0) 2021.03.02
오복미역  (0) 2021.01.29
상해만두  (0) 2021.01.22
박가부대 닭갈비세트  (0) 2021.01.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