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서 채식주의자용 식품들을 내고 있는데... 육식에 치우친 잡식주의자 입장에서는 그러거나 말거나였다. 특히 고기제품에 강한 불신이 있었다. 고기맛 흉내내려다 만 버거 먹다가 입맛 버린 적이 두번 정도 있었거든.
예전에 서면시장에서 먹은 건데, 지금도 영업하는 줄은 모르겠으나 진짜 콩고기 맛이었고, 옆의 수제 음료도 맛없었음.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치과 갔다가 치과 근처에 있던 매장에 있던 콩고기 버거도 맛 없었다. 난 채식주의자도 아닌데 일부러 먹어야 해? 수준이고, 채식주의자 분들은 맛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맛이 없어도 즐겨 드셨으려나.
암튼 그랬는데, 이번에 버거킹에서 나온 버거는 고기맛 제대로 난다길래 호기심이 생겨서 구입해보았다. 버거 끊는다고 했지만, 이미 작심삼일된지 오래;;; 그리고 이 날은 배가 너무 고파서 집에 가는 동안에 쓰러질 것 같았고, 마침 쿠폰이 있길래(사실은 먹고 싶어서 쿠폰 찾아봄) 버거킹에 갔다.
세트업 쿠폰 써서 플랜트바비큐 와퍼세트 샀고, 그 아낀 돈으로 행사중이던 코코넛쉬림프도 샀다.
플랜트바비큐 와퍼는 요렇게 생겼다.
물론 소스가 첨가되어서 더 맛있기도 했지만, 고기 자체가 콩고기랑은 완전 달랐다. 바비큐라서 그런지 불맛도 나고.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이 발전하긴 했나 봄. 채식주의자들도 좋아할 것 같고 나같은 잡식주의자도 꺼릴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플랜트 와퍼는 이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굳이 먹고 싶은 생각은 안 들어서 패스. 하지만 플랜트바비큐 와퍼는 다시 먹어볼 생각은 있다. 아직 쿠폰 있으니까 이번 달 안으로 한번 더 먹어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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