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9 - [먹고마시고] - 중앙동 홍문 + 겐짱카레
중앙동 홍문 + 겐짱카레
최근에 부산맛집전도사라고 하는 분의 트위터를 팔로우했는데, 그 분이 강추하는 곳이 있었다. 왠지 한번 가 보고 싶었는데 위치가 중앙동이어서 우리집에서 가기에는 좀 애매했다. 평일은 퇴
ryuzhia.tistory.com
중앙동 홍문 또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엄마가 중국집 음식을 안 좋아해서 가족끼리 중국집 외식은 못한지 오래되었는데 왠일로 가자고 하시더라. 물론 처음에 말 꺼낸 건 아빠다. 아빠가 중앙동에서 일하셔서 자주 가본 곳이라 아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건 아니었음. 아무튼 엄마도 가자고 해서 동생 빼고 가족끼리 외식하게 되었다.
근처에서 차를 대고 있는데, 어디선가 어떤 아저씨가 와이퍼에 종이쪽지를 걸어놓는 거였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주차쪽지래. 전엔 버스타고 가서 걸어들어갔기 때문에 몰랐는데, 여기 주차비 받는 곳이었다. 이런 길가에 주차비받는 곳은 처음 봤는데, 아빠는 오래전부터 그랬다고 하신다. 이 근처에 천막이나 주차초소같은 게 안 보였는데, 저렇게 의자에 앉아있다가 주차하는 차가 보이면 쪽지 붙여놓는 듯하다. 화장실 가거나 할 때는 어떻게 하실지. 그리고 아직은 괜찮지만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바깥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힘들텐데 약간 걱정이 되었다.
아무튼 홍문 들어가서 B세트 3개를 주문했다.
맨처음에 나온 건 유산슬이었다. 개인그릇도 따로 나와서 각자 덜어먹었다.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네. 내가 버섯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냥 싹싹 긁어먹었다.
유산슬 다 먹기 전에 깐쇼새우가 나왔다. 이건 유산슬이랑 속성이 달라서 그런지 개인그릇 따로 나왔다. 적당히 매콤하니 맛있었다.
이건 고추잡채 + 빵인데 고추잡채 자체는 맛있었다. 그런데 빵에다 곁들여서 먹는 건 좀 내 입맛에는 안 맞았음. 개인적으론 빵보단 밥반찬으로 먹는게 최고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짜장면이 3그릇 나왔다. 이날 아침을 안 먹고 갔기 때문에 짜장면까지 폭풍 흡입했다. 짜장면까지 먹어봤으니 다음에 혼자 갈 땐 짬뽕 먹어봐야겠다.
엄마는 중국음식이 입에 안맞는 사람이라 별로였다고 하시고 나는 정말 만족했다. 이 가격에 유산슬 깐쇼새우라니ㅠㅠ 알고보니 아빠는 직장다닐때 홍문 가 본게 아니라 동창회 모임있을때 종종 가는 곳이라고 한다. 2층에 단체석이 있어서 그쪽에서 세트메뉴만 시켜먹었다고.(그래서 내가 처음에 볶음밥 먹었다고 했을 때 그걸 왜 먹냐고 타박함-_-;;;)
30분 좀 넘게 먹고 나왔는데 주차 아저씨가 오셔서 2천원이라고 하셔셔 현금으로 드렸다. 한시간 기준으로 대략 3천원이지 않을까. 배 빵빵하게 잘 먹고 왔다.
세트 메뉴 너무 만족해서 앞으로 2인 이상이 가면 세트 메뉴를 시켜먹으려고 하는데, 그럴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다.
'먹고마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드위치 (2) | 2021.06.25 |
---|---|
북창동 순두부 (0) | 2021.06.20 |
상상짬뽕 (0) | 2021.05.24 |
그동안 먹은 버거들(작심삼일2) (0) | 2021.05.15 |
중앙동 홍문 + 겐짱카레 (2) | 2021.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