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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두부카레

by 露彬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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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을 만들어먹어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모 까페에서 발견한 레시피. 그 까페는 비공개 까페이고(지금도 비공개인지는 모르겠는데 규모 큰 까페임), 그 게시물도 다른 까페에서 퍼온 것. 사진에 워터마크 박힌 걸로 찾아보니 원래 레시피는 인스타 출처인 듯 하다.(@dojeon_yoriwang) 하지만 인스타 가입이 안되어있어서 인스타 펌은 안되었다.

 

일단 준비물은 두부 한모, 카레(레토르트 카레도 됨!), 후추 소금 약간, 계란으로 끝. 이 얼마나 간단한 재료란 말인가. 재료가 많아지면 괜히 위축되며 포기하게 된다.

기름 없이 약간 달군 프라이팬에 두부 한모를 올려놓고 주걱으로 열심히 으깬다. 두부에 수분이 많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게 되면 기름이 엄청나게 튀겠지.

두부 으깬 것에 후추랑 소금을 약간 뿌리고(나는 후추만 뿌렸다) 수분 날아갈때까지 열심히 볶는다. 볶다보면 수분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언제까지 볶아야 하나 싶은 기분이 들긴 한다.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결국 수분은 다 날아가고.

이렇게 된다. 그릇에 따로 담고, 따로 오뚜기3분카레를 데우고 내가 제일 선호하는 써니사이드업 달걀 프라이를 한다. 두부 볶은 것에 카레와 장식용 달걀프라이를 올리면 끝.

완성본. 생각외로 비주얼이 괜찮다. 저 달걀 프라이는 주로 비빔밥 먹을 때 비빔밥 위에 올려서 먹는데 예쁘게 부치기가 정말 어렵다.

한입 먹어 보았다.

 

의외로 두부 식감이 괜찮았다. 카레랑도 잘 어울렸고. 그러나 두부가 금새 질려서 많이는 못 먹겠더라. 나는 음식양부터 줄이는게 다이어트 식단인 듯. 억지로 몸에 좋다고 다이어트한다고 먹으면 오히려 금새 질리거나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는 스타일이라. 전의 두부면 먹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두부 자체는 좋아하지만 많이 먹거나 이상한 형태로 만들어 먹게 된다면 한동안 쳐다보기도 싫은 식재료인 듯. 물론 순두부찌개는 예외임. 순두부는 진리입니다!

 

그리고 카레는 넣을 수 있는 재료는 다 넣고 만들어서, 밥 조금 + 카레 많이 조합으로 먹는 게 건강 생각하면 더 나은 것 같다. 먹을때마다 달걀 프라이 토핑으로 올리고. 탄수화물이 아예 없어도 별로라고 하니까.

 

그래도 다음에 한번은 더 해먹을 것 같다. 왜냐하면 노브랜드에서 두부 2모를 샀기 때문에 하나가 남았음. 다음에는 오뚜기3분카레가 아닌 다른 레토르트 카레를 사서 해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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